하루하루 참 여유가 넘치는 나, 맨날 늦잠이나 자고 비싼 돈 들여서 와놓고 천하태평하다.
대체 제대로 된 여행 언제 할껀데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해 주려고 한다.

첫째, 지하철이랑 버스가 좀 익숙해지구 나서
둘째, 밥 좀 잘 해먹을 정도가 되면,

그러니 부담많은 여행은 잠깐 하지 말자
오늘은 반스앤 노블가서 책을 보려고 한다.
오늘은 카메라도 안가지고 와서 한결 가볍게 뉴요커 흉내나 내볼까 한다.

한국에서도 워낙 서점을 좋아하다 보니 책을 보려고 반즈앤 노블을 찾으러 갔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NYU근처에 있길래 그쪽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스트 빌리지 쪽인데 워낙 뉴욕 지리를 모르니 제대로 해매다가 본의 아니게 학생들이 시위하는 것도 보고 생각없이 브로드 웨이길을 걷다가 strand used book store를 발견했다.(원래 목적은 여기 가려던게 아니었다) 그런데 여기 완전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책이 1$자리도 있다. 근데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NYU근처를 배회하다가 워싱턴 스퀘어를 지나 GRAY’s PAPAYA 라는 유명 핫도그 집에 들렀다.

출처 : GOOGLE/ Gray's papaya


핫도그 두개에 망고음료 합쳐서 3.50달러다!
꽤 싼 가격! 어제 센트럴파크 가는길에 노상에서 하나 사먹은게 1달러였는데도 맛이 기가 막혔는데 여기 핫도그 소세지 씹히는 맛도 장난 아니다 어차피 난 가난한 여행자이니까 뭐든 만족한다. 하하하. 이제 주문도 제법 할 줄 아는 뉴요커가 되고 있다 하하.

그렇게 배를 채우고 근처 반즈앤노블을 정말 빨리 돌아봤다 사실상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인지 내가 원하는 TEXT BOOK 분야가 그리 많지 않더라, 8번가를 돌아다니다가 아까 날 끌어 당기다 시피 했던 strand used book store로 다시가서 한 2시간을 책을 찾아봤다. 반즈앤노블은 앤틱한 맛이 없어서인지 약간 내 취향은 아니었다. 뭐 어짜피 오늘은 길 보는 능력 테스트하러 잠깐 나온거니까 상관없다. 한 7시까지 책을 뒤지면서 꿇어 앉고 책을 좀 보기도 하고 사람들 관심사인 곳도 둘러보고 DVD도 한번 찾아보고 1$하는 책 괜찮은게 없을까 일일히 찾아보다가 없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책을 보니 마음이 한결 풍족해지는 느낌이었다.


Strand Book Store는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신나게 집에서 어제 사온 쌀로 밥을 해먹고 방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을 켰다.
인터넷에 Strand 를 검색하니 여기 굉장히 유명한 듯 싶다. 책들이 18마일이라니, 대박이군!

오늘의 동선은!


날짜

2010. 8.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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