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겠지만, 말레이시아는 정말 다양한 메가쇼핑몰들이 산재해있다. 말레이시아를 도착해서 가 본 파빌리온과 스타힐 갤러리만으로도 광활한 쇼핑센터 였기에 대단하다 싶었는데, 이 밖에도 아직 3~4개의 쇼핑몰이 더 남아있다. 오늘 방문할 곳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쇼핑몰인 미드밸리 메가몰과 The Gardens 그리고 수리야 KLCC다. 쿠알라 룸푸르 시내 중심에서 20분 가량 떨어져있는 미드 밸리 메가몰(Mid Valley Megamall)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 단지로 아파트 5-6개 동을 합쳐놓은 정도의 규모에 430개 샵이 입점해있다. 국내 코엑스 몰과 비슷한 분위기의 이곳은 메인 스토어인 Carrefour, Jusco 같은 슈퍼마켓과 Metrojaya 백화점 외에도 셀 수 없이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나서 형이 택시 한번 타보자는 제안에 따라 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고 미드밸리 메가몰로 향했다. 생각보다 편하고 4링깃밖에 하지 않아서 참 편하게 도착했다. 안그래도 아침에는 습도도 높고 푹푹 찌는 날씨였는데 말이다.



미드벨리 메가몰은 듣던대로 광활했다. 게다가 The gardens 라는 쇼핑몰이 바로 옆에 생겨 이곳을 찾아오는 인구는 무지막지하다. 맨 윗층에는 푸드코트 뿐만 아니라 멀티플렉스 극장도 갖춰져 있어 멀티플렉스만으로도 찾아오는 쇼핑 명소가 되었다. 











미드밸리 메가몰은 지어질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메가몰이었다. 제일 많이 찾는 사람은 바로 현지인, 현지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곳은 미드밸리 메가몰과 KLCC라고 했다. 파빌리온의 경우 세일기간이 아니라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가기가 꺼려진다고. 대부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로컬브랜드와 간단한 먹거리는 미드밸리에서 해결하고 가든몰에서는 열심히 브랜드 탐방을 한다.


미드 밸리 메가몰 바로 옆에 오픈하여 좀 더 하이 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더 가든스(The Garden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차분한 열대 정원 컨셉의 쇼핑몰으로,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셀렉트 숍부터 말레이시아 현지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연합해 만든 멀티 브랜드샵까지 미드 밸리 메가몰과는 다른 차원의 고급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지하에 넓게 펼쳐진 푸드 코트와 슈퍼마켓, 오가닉 레스토랑, 요가 센터, 가라오케, 헤어살롱, 에스테틱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고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이렇게 다양한 어메니티가 공존하다보니 현지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그마한 악세사리부터 아기자기한 것들이 정말 많다. 

우리는 키엘 매장을 중심으로 조금 돌아 본 다음 점심을 먹으러 아래층에 내려갔다. 내려가니 사람들이 하도 복잡복잡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다들 환전을 위해서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었다. 한국 환율도 궁금해서 봤더니 330원이던 링깃이 230원으로 떨어져있는게 아닌가? 우리는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하고 돈을 바꿀까 말까, 지금이 적기다 아니다 옥신각신했는데 우리가 퍼센티지를 잘못 이해해서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버렸다. 에이 이게 뭐야 하고 돌아서면서 눈에 띈 KFC로 가서 햄버거와 치킨셋트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치킨이 너무 삐쩍말라서 상심하며 밥을 먹는고 일어나는데 아무도 먹고 난 것들을 직접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이 없더라. 무슨 일인가 했는데 쓰레기통에 버려주는 직원은 따로 있었던 것. 모든 나라의 패스트푸드 점은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구나 싶었다. 





우리가 밥을 먹고 더 가든스로 가는 도중에 비가 정말 많이 왔다 우기도 아니었는데 유난히도 많이 왔다. 비가 철철 내려서 사실 가든스를 구경하고 나서 바투동굴을 가자고 형에게 정말 많이 졸라댔다. 바투 동굴을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고, 징징댔었고 불과 2012년에 바투동굴로 가는 기차가 생겨 버스가 아니라 기차로도 편히 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해 놓은 터였다. 






가든스를 돌아볼 때 세차게 내리던 비가 조금 그쳐서 후다닥 밖으로 나가 바투동굴을 가기로 했다. 지하철 역에서 어떤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바투로 가는게 생겼다며 어떤 안내문을 가르켰다. 8링깃 정도밖에 하지 않는 가격으로 KL Sentral 역에 가서 바투로 가는걸 그대로 타고 가면 된다고 하여, 우리는 물어물어 Sentral 에 도착했다. 플랫폼 1번에 Cave Batu 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따라 가서 현지인으로 보이는 여자분께 물어봤다. 








정말 물어보는 중이다.


"바투동굴 가는거 여기서 타요?" 

"네..."

"아 그래요? 여기서 바투동굴까지 가는거 얼마나 걸리나요?" 

"한 40~50분 걸리는 것 같아요.. 근데 어디서 오셨어요?"

"한국에서 왔어요!"


이렇게 조금씩 물어보다가 우리는 한류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고 더불어 현지인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몰은 '숭가이 왕 플라자'라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악세사리가 많고 가격이 연중 저렴하다고. 사실 파빌리온이나 KLCC 수리야 같은 곳은 메가세일 카니발이 아니라면 들를일이 없다는 얘기를 해줬다. 





우리는 바투동굴이 종착지인 기차를 타고 바투동굴로 향한다. 그런데 관광객보다 대부분 현지인들이 바투동굴로 향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유는 잘 몰랐다. 바투동굴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기차에서 한껏 쏟아져 나오는데 진짜 이게 무슨일인가 싶더라. 밖으로 나오니 정말 개미떼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바투동굴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 사실 입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형 이게 무슨일이래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글쎄 이상하게 사람이 많네 무슨 축제 기간인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날짜

2015.0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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