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와인이라고 들어보신 분들 계실런지요!
제가 캐나다에 갔을때 정말 꼭 사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아이스와인과 메이플 시럽이라고 들었던 적이 있어요!

저번 여행에서 물건너온 이니스키린 아이스와인! VIDAL 품종이고 국내 시판가 면세점가 8만원 백화점가 1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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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때 깔꺼야! (다소 천박한 표현이긴 하지만) " 라고 꾿꾿히 버티다가 결국 그 날이 되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먹는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와인따개를 분명히 사왔는데 도대체가 이놈을 찾을 수가 없어 계속 찾고 있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동생의 목소리..

"오빠 엄마가 깠어!!!!"


...



직감은 했지만 역시나 내가 애지중지하는 와인의 마개는 이미 쪽가위로 처참히 뜯겨져 나간 이후였고 나머지 코르크마개는 아예 와인액 속으로 가라 앉아 버렸습니다 (ㅠ_ㅠ)

그치만 그래도 맛은 변하지 않으니깐.
어쨌든 시음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맛있어요!!!!!!!!!!!!!!!!!!!!!!!!!!!!!!!!!!

....


안그래도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니스키린을 검색에 쳐보고 포스팅을 봤을때 모두 칭찬 일색에 천국의 맛이라더니 이제 좀 알거 같습니다.

단 350ml 밖에 안해서 가족끼리 반잔씩 나눠 마시면 땡이라 아쉽지만,
평소 내가 먹고 싶어했던 와인의 맛.

처음에 전 와인이 좀 달작 지근했는 줄 알았거든요...하하. 근데 와인들이 다 쓴거에요.

요건 달콤해요 달콤해.
아이스와인의 산지는 독일 또는 캐나다 나이아가라로 국한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포도가 얼게 되는 겨울에 딱 몇일만 수확하기 때문에 1년에 4000병밖에 생산되지 않구요. 그만큼 희귀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신다고 하면,
나이아가라 면세점(54.99달러)에 사실 수 있구요,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가기 전에 양조장 (원산지)가 있어서 여기서 직접 사셔도 됩니다.
 
저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까지 갈 차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면세점으로 달려갔으나 브릿지를 건너야 살 수 있다는 말에 좌절해서 앗싸리 캐나다 주민한테 묻고 물어 결국은 나이아가라 DOWNTOWN - QUEEN st 맨 끝 삼각지역에 있는 LCBO 리쿼러 샵에 2병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서 면세점과 같은 가격 54.99달러에 살 수 있었어요!!!


미국 검역관들도 와인병을 보고는 '우왕~~~"하고 탄성을 지르더군요.
이로써 돈을 잘 벌어야 하는 이유가 늘었습니다.
이 디저트 와인을 심심할때 마다 먹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물론! 이 와인도 레드와 화이트와인에 비할바가 못 되겠죠? ^^




날짜

2010. 7.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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