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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형들이 요거 먹으면서 여행해 하며 던져준 카스타드! 오늘의 식량이 되겠슴다!

다음날 일찍. 룸메 형들이 "너 진짜 진짜 일찍 나간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출발하는 요코하마.

"저 지금 나가는 것도 늦어요!! 빨랑 갔다 올께요잉~"


사실 후회하는걸 싫어해서 뭔가 정했으면 이뤄야 직성이 풀리는데, 어제 크레페 못 먹은게 좀 한이 되었는듯 다시 하라주쿠를 들렀다.(근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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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다시 가서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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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페를 사서 먹어보니. 음 생각보다 맛있다. 운도 좋았는게 크레페를 파는 곳 뒤로 또 길이 있는데 거기서 프리마켓을 하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또 위로 올라가니 작은 신사가 있는데 왠 음악이 들려 올라갔더니 아 진짜 운도 좋지 전통 혼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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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혼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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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기 공원에서 기 좀 모아볼까? 흐아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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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부야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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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는 도큐센을 타야해요.

그걸 쭉 구경을 하고 더 늦으면 안되었기 때문에 시부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간다. 왜 굳이 시부야로 가느냐 하면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어제 못 본 요요기 공원을 가보는 것 그리고 시부야에서 요코하마행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요기 공원에서 요가하시는 분들을 보며 산책 좀 하고 시부야 역으로 가 미나토리라이 티켓(일명 프리패스다) 700엔 가량을 주고 끊고 들어갔다. 이쪽은 사철이기 때문에 시부야 JR역에서 타면 안된다. 총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인데 절대 요코하마역에서 내리면 안되고 종점까지 가야만 한다. <<추천 루트는 종점역 -> 공원 -> 외국인묘지 -> 집구경->모토마치->차이나타운->히노마루공원 ->아카렝가창고->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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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부터 요코하마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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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종점인 모토마치 역에서 공원까지는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만날 수 있다. 따듯한날에 가면 산책나온 시민들이 대다수인데 다 뭔가 하나씩 데리고 나왔다.

바로 개!! 거짓말 안보태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개를 데리고 나왔다. 개와 함께 산책하기 좋아서겠지? 설마, 1인 1견 정책일리는 없고, 신기한 광경이다.

공원에서 허기가 져서 싸온 카스테라를 먹고 묘지를 가니 여기 이제부터 명색이 관광지라고 돈도 내나보다. 원래는 무료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부턴가 유료화. 다른 나라 사람 무덤으로 돈을 버는 나라 그게 바로 일본이다. 그래도 담장 옆으로 살짝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했다. 이제 베릭경의 집을 구경하러 가볼까 하고 길을 나서는데 전혀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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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침 겸 점심..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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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의 풍경은 부산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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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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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요코하마엔 집이 많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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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동네로 새어 버리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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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더 잘 보이네요

새로운 길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사소한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 동네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고 그날 따라 사쿠라는 정말 예쁘게 펴있다. 공원 뿐만 아니라 동네 곳곳에도 펴서 묘지를 갔다가 바로 동네 어귀로 빠져서 반은 헤메다시피 왔지만 그만큼의 꽃구경을 실컷했다. 날씨는 따스하지 동네는 조용하지 수업중인 초등학교의 풍경은 참 아름답기 그지 없다. 간만에 여유로운 햇살을 맞으면서 산책하는것도 참 좋구나.

여기서 조금만 나오면 다시 관광지도를 펼쳐들어야 하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것들은 개항때 요코하마에서 터를 잡았던 서양인들의 집구경이다.

18.19.20호로 명명된 등등 저택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걸 다 보는데만 약 2시간 남짓 걸린다. 그냥 집구경일 뿐인데 나무 하나하나에서 역사가, 냄새가 그대로 베어있는 것 같아서 참 좋다. 그치만.....

신발을 벗었나 신었다 이걸 15번이나 한거 같다구!!!(징징)
왠지 집들이 하는 느낌이라 사과 한박스 사가야 할 거 같아!!!(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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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거의 집구경이에요. 아 왠지 나 복부인 된거 같은 기분...
계속 보다 보니 집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그래도 집 안에 집주인의 역사도 있고
재미가 쏠쏠해요

구경을 좀 더 하다 보면 요코하마 시내가 보이면서 아래로 아래로 신나게 내리막이 시작된다.(이정표가 참 잘 되어있으니 이정표만 잘 따라가면 문제 없다) 모토마치에 들어서게 되는데 예전에는 도쿄에서 제일 빨리 신문물이 들어오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아주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그 빵집은 카레빵이 제일 맛있다. 분점도 많지만 이곳이 거의 원조격이라고 한다.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스타벅스로 갔다. (사실 요시노야를 가려 했으나 난 마쯔야가 더 좋아서..) 여기서 라떼와 같이 잠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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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모토마치 거리랍니다. 예전엔 동경보다 더 빨리 문물이 들어와서 명품쇼핑가 였다네요

아까 공원에도 그랬지만 오늘따라 개가 많은건지.. 아님 정말로! 1인 1견 정책인지 스타벅스는 많은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들어온다. 매장내에서 멍멍멍!!! 끊이지를 않는다.. 강아지 까페인지 알 길이 없네. 참으로 신기한 광경이로세, 은은한 라떼랑 카레빵(?)을 믹스하여(안 어울리나요?) 개짖는 소리와 함께 공감각적인 식사를 마치고 나니 벌써 오후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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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빵을 사먹은 뽐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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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념품이 굉장히 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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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사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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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맛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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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면, 슬슬 차이나 타운을 돌아다녀보면 충분한 시간. 동서남북 풍수지리 때문인지 각각 입구가 따로 지정되어있고 화교가 대부분이다 보니 중간에 번영을 비는 신당도 많다. 상해로 북경로 등등 테마 도로들이 서로 잘 연결 되어있다. 이곳은 유난히 만두가 정말 잘 팔리는 듯 가격은 상당히 비싼편이었지만 예의상 먹어봐도 나쁘지 않은 맛(나중에 알고 보니 만두파동이 있었단다) 난 이미 중국에서 만두라면 질리게 먹었던 고로 여기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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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 자네 만두한번 잡솨볼텐가? 우리야 말로 만두계의 소녀시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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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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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타일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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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을 간단히 구경하고 나면 바로 히노마루가 정박되어있는 공원으로 연결된다. “이야 여기 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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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마루에서 마술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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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마루의 위용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온 곳이다. 빨간구두 소녀의 동상도 있고 전파탑도 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히노마루호가 제일 인상적이다. 일본의 갈매기도 역시 새우깡을 던져주면 잘도 받아 먹는다 곳곳에는 심심치 않게 갖가지 공연도 많이 하고 있어 여유를 즐기기 좋다. 여기서부터가 요코하마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인데, 아카렝가 창고(창고를 개조한 쇼핑몰),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 철교 등지가 제대로 된 야경 코스이다. 거리는 걸어서 꽤 소요되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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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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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빨간 창고'인 아카렝가 창고에는 구슬이 들어있는 사이다인 라무네가 유명한데 한번 쯤 사먹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사람들이 신나게 의자에 앉아서 저마다의 라무네를 먹고 있다. 다만 사이다랑 별 차이가 없지만 구슬이 중간에서 병 입구를 막아 구성물이 아주 소심하게 나와 느낌상으로는 꽤 경제적으로 먹을 수 있다.

 5시쯤 되면 아직 해가 덜 졌기 때문에 요코하마 국제여객 터미널 옥상에서 바로 아랫층에 아주 따닷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들 여기가 무슨 뉴욕 센트럴 파크인냥 철퍼덕 누워 있다 마치 말려진 수건마냥 축축 늘어져 잠을 자고 있다. 그곳에서 석양이 지는 장면을 천천히 감상하면 좋다.(아주 괜찮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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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쇼핑몰 아카렝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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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미라이의 멋진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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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생각보다 풍경이 너무 예뻐 다시 밖으로 나갔다. 나도 초속 5cm에서 나오는 주인공 처럼 서서히 야경을 맞이할테야! 하며 여유있고 조용하게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MT를 온 듯한 일본 대학생들의 수건 돌리기를 지켜보고 있다가 시간이 많이 흘러 쌀살해 감기들 뻔했다. 에이씨 다시 아까 그곳으로 가야겠어! 하며 다시 따닷한 터미널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6시가 갓 지나면
야경이 시작되는데..
이야 정말 장난 아니게 멋있다.
역시! 역시!!!!

야경을 신나게 찰칵 찰칵 중간에 유람을 끝낸 배가 오고 그 배경으로 또 한번 찰칵. 내려가서 찰칵 '신났다'

그래서 다시 한번 미친짓을 하기에 이른다.

여기까지 오는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것..  . . . .. 그것도 걸어서.
미나토미라이 구역에서는 지하철 패스 어짜피 무제한이니깐.
 다시 미나토미라이에서 히노마루 공원으로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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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컬렉션!!

야경에 취해 나도 모르게 꽤 긴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걸었다. 약 1시간 되는 거리를 다시 돌아간 셈. 멋진 야경. 1시간 봐도 충분하지 않을 정도로 멋있다. 밤이 되면 차이나타운의 야경도 끝내준다. 아까처럼 세세하게 차이나타운의 야경을 가슴에 새길 순 없었지만 밤의 요코하마는 황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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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 멋있어 고생한 보람이 있어 (울먹)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서서히 불이 들어오면서 세상을 비추는 야경 이곳이 바로 요코하마.
쌩뚱맞게 든 생각이지만 여기 왜 일본 괴담에 많이 등장하는지 알겠다
시체를 유기해도 ... 못찾을 것 같은 개울이 은근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구나.


그래도 좋아!!!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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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다시 가야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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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야경에 심취한 난 시부야의 야경을 담고 싶어 시부야를 배회하며
야경과 저녁의 로망을 한껏 느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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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 시부야의 야경을 찍으러 왔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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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 9. 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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