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2010년 자료입니다. 2015년인 지금 여전히 맛집일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



우리 가족, 가끔은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리 빈번하지 않았는데 제가 제대하고 여름휴가를 갔다오고 나서
뭔가를 많이 느끼신 듯 해요.

"이제 가족끼리 이리저리 많이 다녀야겠다" 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요.
왠지 날씨도 청명하고 깊고 푸르러서 부모님과 함께 회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집이 평택이라서 서해바다랑 가까운게 이점이랄까,
목적지는 바로 충남 당진에 있는 한진포구 입니다



송탄 K-55 부대, 공군 작전사령부 혹은 OSAN AIRBASE(미군기지)를 지나야 해요.
제가 전역할때 공수기를 타고 왔기 때문일까 AIR BASE에서 공수기를 또 타고 싶은 열망 가득


화성 양감, 서해안 고속도로 방향으로 갑니다.
새삼 느끼는거지만 생각보다 교통편이 좋은 우리집.
목포로 가서 배를 타기도 좋고, 친척이 많이 있는 일산, 김포공항을 가기도 참 편합니다.
집 앞에는 덩그러니 지하철역도 있고요.

내친김에 AIRBASE에 잠입해서 미군들이 2만원주고 이용한다는 미국행 비행기를 이용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제가 봤어요!! 무려 웰컴투코리아 이렇게 써져있고요..)


날씨 참 좋아요! 룰루랄라.


정신없이 왔더니 벌써 서해대교입니다.


교각 밑에는 어슴푸레 평택 항만이 보입니다.


드디어 당진에 도착! 송악쪽으로 살짝 틀어줍니다.


이렇게 오른편엔 서해대교가 보여요. 평택항만도 보이고요


드디어 한진포구 도착!
사실 한진포구는 근처에 공장이 많이 있어서 사람의 발길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만큼 특수가 있습니다. 일단, 공장과 회사에서 많이 오기 때문에 기본 반찬들이 정갈하게 그리고 많이 나오는게 특징이에요. 게다가 생각보다 싱싱하답니다.

우리가족은 저렴하고 배불리 먹기 위해서 자주 찾는곳이지만 질적으로도 후회한적이 전혀 없답니다. 가끔 소소하게 이벤트를 하기도 해서 더욱 맘에 드는 곳이지요.
전 이곳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입소문으로 데려오셔서 저도 벌써 3번째
방문이 되었습니다.


오늘 갈곳은 바로 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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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라 밑에 있는 동우횟집이에요.
초입에 바로 있어서 눈에 확 띄고 경치가 좋아요.
게다가 오늘은 50%할인 행사중.(여름에 이미 끝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돔을 2만 5천원에 먹을 수 있는 기회에요!


이게 뭘까요? 횟집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유리창이 살짝살짝 보이죠?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은 물이 많이 빠져있네요.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이곳에 물이 들어오면 금새 관광객이 많아진답니다.
가끔 소라 직접 잡아서 횟집에서 손질도 해주고 요트도 타고 그런다네요


횟집 내부도 무지 깔끔합니다 :)



회가 꼴딱꼴딱 잘 넘어가겠네요. 풍경이 죽여주죠?



풍경에 정신이 팔려서 회가 오는지도 모르고 있네요


오늘의 코스 시작! (제가 사실 음식사진을 찍을 줄 몰라요...흑)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기본 코스, 전 돔이 너무 좋아요!
기본 찬 중에서는 참치회 샐러드와 연어 스테이크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특히 돔도 맛있지만 튀김도 덴뿌라식(일본식 튀김)이라 너무 바삭하고 좋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메인은 돔이었어요 :)


실컷 포지게 회를 먹고 밖으로 나왔더니 예쁜 테라스에서도 회를 먹을 수 있더라구요
덥지만 않다면 바깥에서 먹기에도 좋아 보였어요


생선의 상태를 쭉 살펴봤는데, 다들 생기가 넘쳤어요


"우리 마마님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나이까?"

회도 회지만 풍경과 같이 먹는 회맛도 참 좋았어요. 사람도 드물어서 조용하고 운치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포구는 아니었지만 밤이 되면 그것도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번 올때마다 포스팅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하게 되네요.

한진포구는 어떤 곳이든 서비스도 양도 질도 좋은 횟집이 많이 있어요. 바지락 축제를 하기도 하구요 풍경과 함께 회를 즐기시기엔 딱 저렴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한번 들러보세요!



날짜

2010. 9. 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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