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내일로] 무작정 내일로도 꽤 운치가 있다 (프롤로그) 평택-서대전-광주

어느 여름날로 돌아간다. 때는 2011년. 아무 생각없이 법정스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라는 책을 침대위에서 읽고 있었다. 한창 그때는 힐링을 주제로 한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일본 승려의 책부터 시작하여 서점가를 가득 메우고 있었던 때였다. 도서관에서 법정스님의 책을 집어들었던 것은 무소유를 매우 감명깊에 읽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그 해 편입해서 옮긴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진이 빠져'버린 이유덕에 힐링이 필요했던 이유도 있다. 아무튼,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문자 한통이 왔다. 한국관광공사 기자단 '트래블리더' 중에 친하게 지내서 일명 '딸'이라고 부르기까지 하는 S가 마침 오랜만에 문자를 보냈던 것이다. "지금 사람들와서 같이 밥도 먹고 닭도리탕도 먹고 그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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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12. 힘내라 청춘여행!(목포 - 광주 - 구례)

아침에 눈을 떠보니 꽤 늦게 일어났다. 달력을 보니 월요일 아침에다가 그 유명한 월요병이 도지는 날. 왠지 일어나고 싶지 않은 느낌이라 그런지 찌뿌둥하게 일어났다 그간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허벅지가 살짝 아프다. 예전에 목포를 갈 때 어디를 가면 좋을까 싶었는데 갓바위 일원쪽으로 가면 박물관이 밀집해있는 단지가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간만에 문화생활을 해볼까 싶어서 버스를 타고 갓바위 방면으로 갔다. 창문 밖에 서서히 뻘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하얀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갓바위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곳에는 목포 자연사 박물관과 국립 해양유물전시관 등 많은 박물관이 밀집해있는데. 오늘따라 사람이 없는걸까 사람이 거의 보이지를 않는다. 왜 없지? 이상한 낌새다. 사실 이곳에 온 주 목적은 우리나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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