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그래서, 춘천으로 갔다. -下-

아침에 창밖을 나가보니 호반의 도시답게 안개와 구름에 휩싸여있어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일어나서 핸드폰을 체크해보니 왠 문자가 많이 와있다. 이렇게 문자가 많이 올리가 없는데 이게 무슨일이 싶었다. 등등.. 잠에서 덜 깼는지 사태파악이 하나도 안되고 있었다. 일단 티비를 틀었는데 간밤에 엄청난 물난리가 난 것 같았다. 우면산은 산사태가 나있고 춘천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어제 느즈막한 밤에는 비가 좀 그치는거 같았는데 소양강댐쪽은 아주 심각했던 것이었다. 인하대학생들의 사고... 봉사활동을 하러 왔던 꽃다운 청춘들이 한순간에.... 그렇게 되버렸다. 밤새 들었던 앰뷸런스 소리가 바로 그 소리였다. 큰 병원으로 가려면 무조건 이 소양 2교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나 울려댔던것. 잠시 묵념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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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맛집/닭갈비] 흥보 닭갈비

서울시가 백년만의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고 물바다가 될 즈음. 나는 호기롭게도, 어쩌면 정신나갔을 행동인지도 모르지만. 춘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비는 와도 여행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뉴욕에서도 비오는 날만 골라서 거리를 걷기도 했고 2005년 내가 자기주도 여행을 시작했던 대관령에서도 폭설을 견뎌내며 여행을 했었다. 일단, 춘천에 대한 여행기보다도 한창 휴가철이니 만큼 맛집부터 소개하고 가야하지 않겠나?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그렇게 비가 오는데도 춘천오면 꼭 먹어야 했던 닭갈비에 관한 포스팅이다. 이제 너무나도 대중화 되버린 닭갈비. 춘천에 막 도착했을 때 춘천사는 형에게 물어보니 "됐다. 그냥 우리집에나 와서 라면이나 끓여먹자"며 닭갈비는 더이상 춘천만의 음식이 아니라고 했다. 막국수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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