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3 나를 완성하다

여행와서 변하는 점 한가지. 먼곳으로 떠나왔을때는 게을렀던 나도 꽤 부지런해진다. 아침에 알람을 맞춘다고 핸드폰 진동알람을 해놨는데, 다행이 제때 울려서 주문진으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자 주문진으로 출발하자! 303번을 타면 주문진까지 갈 수 있는데, 아침일찍부터 이리 서둘렀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맑은 아침에 바다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고, 아침의 활기참을 포구에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문진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니 저 멀리 어제 올랐던 동해전망대를 비롯해 대관령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전히 하얀 풍력발전기는 바다를 등지고 빙글빙글 돌고 있다. 버스 안에는 오대산으로 가시는지 등산객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제법 많았고 꽤 시끌벅적 할 것 같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조용한 가운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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