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32. 뉴욕의 박물관은 살아있다(박물관 산책)

새벽 6시 쯤이 되었을때 우연히 눈을 떴는데, 어제의 일은 마치 꿈처럼 흘러갔고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시 온통 뉴욕 맨하탄의 풍경이었다. 뉴저지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날씨가 많이 흐리다. 아무렇지 않게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간다. 손 한쪽에 쥐어져 있는 건 am7과 metro지. 그걸 한장씩 읽어보다가 다시 지하철에서 졸아 버렸다. 아무래도 밤새 버스를 타는건 체질이 아닌지 오늘은 왠지 머리가 띵하고 힘들다. 비가 오려나 무릎도 쑤신다. 짐이 너무 많아서 집에다 놓고 오기 위해 집에 들렀다. "어머 오늘 집에 안 온다고 하더니 오셨네요 "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짐이 너무 많아서요 잠깐 놓고 나와서 바로 나갈꺼에요" 비가 스물스물 오고 걱정되었는지 커피를 드립해 나가는 나에게 정성스레 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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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여행기] #12. 워싱턴, 조금은 여유롭게 돌아보는건 안되겠어?

이른아침 찌부둥한 몸을 눈을 떴다. 아웅. 어제 애지간한 랜드마크는 모두 섭렵했기 때문에 오늘의 일정은 박물관 순회 일정이다. 거기에 쁠러스 해서 어제 못 간 제퍼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그리고 내셔널 몰의 야경을 보는것이 목표다. 일어나자 마자 날씨를 확인했다. "음 비는 조금만 내리는 것 같군" 하며 안도를 하고 선더스톰이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며 2층에 있는 휴게실로 갔다. 이 호스텔은 아침에 2불만 내면 머핀,베이글,음료,커피,오트밀 등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슬슬 씻고 출발했다. 어제 비가 엄청나게 내렸던듯 워싱턴은 어제와 다르게 질퍽질퍽한 도시로 변해있었다. 진짜 하루만 늦게 왔으면 비맞으면서 다닐 뻔했다. 오늘의 코스는 드넓은 내셔널 몰에서 자연사 박물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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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여행기] #11. 좌충우돌 워싱턴 On the road

워싱턴을 가야 한다. 당장 라잇나우, 그러나 - 버 스 가 오 지 않 아 . 때 는 바야흐로 12시경 지원누나가 포트 어솔리티 버스터미널로 한 2시정도 나온다고 해서 그에 맞춰 12시쯤 나갔다. 원래 더 늦게 나갈 수도 있었는데 뉴욕 지하철 24시간 하는지도, 버스도 24시간 하는지도 몰랐던 나는 버스 시간표에서 맨 마지막 24시에 써있는게 분명 마지막차일거다 싶어서 신나게 타고 달렸던 것이다. 그럼에도 참 운이 좋지 지하철을 타면 무조건 직행이니, 어쨌든 시간은 벌 수 있었다. 그 편하고 빠른 급행을 타고 어솔리티 터미널로 향한다. 사실 아무 정보도 없이 나간 것이라 어솔리티 역에서 일전에 누나가 말했던 "사람들에게 그레이 하운드 워싱턴행이 어딘지 물어보아~" 라는 이 지침에 따라 사람들에게 물어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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