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반] #1 - 갑자기 떠난 여행 (집 - 수원 - 서울 - 속초)

2011년, 어느새 난 3학년이 되었고 전역 후 첫학기를 맞았다. 폭풍같은 과제와 본의 아니게 다른사람을 끊임없이 의식해야 했던 조금의 여유도 허락되지 않았던 한학기. 주말이 되면 분명 떠나야 하는 타이밍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시간은 허락해주지 않았고 그만큼 풀리지 않을 고민만 쌓여갔다. 2010년 블로그를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청춘, 열정, 여행 등등 허세 가득한 단어를 끄적이며 글을 써내려가고 희망을 전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삶을 대했건만,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고민만 증폭되는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고대하던 기말고사가 끝나고 한동안 방치하다 시피한 블로그를 마주하자 오랜만에 쓰는 글이 제대로 써질리가 없다. 글은 써야겠는데, 대체 뭘 써내려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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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우리 가족 강릉 정복기 1일차, 속초 바다로 가다!

2010년 7월의 끄트머리, 4월에 제대하고 나서 부모님이 산뜻한 제안을 하나 하셨다. "너, 관광학과니까 가이드나 함 받아보자. 가족 여름휴가 계획은 니가 다 짜보거라" 안그래도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서 말을 꺼내려 했었는데, 부모님이 선수쳐주셔서 생색도 못내고... 에잉, 아무튼 그렇게 해서 계곡도 산도 바다도 갈 수 있는 강릉권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부모님의 권유에 여행계획을 짜다가 보니 노하우까지 덤으로 생겨 포스팅을 했더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었다 (http://olpost.com/v/167452 여름휴가계획 다 알려주마) 최근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의 표지판 디자인이 바뀌었다. 예전보다 더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다. 폰트는 윤고딕 500시리즈 정도 되려나? 일단,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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