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여행] 모노트레블러, 고달사지의 청춘 피크닉

여주에서 맞이하는 마지막날은 어제보다 더 푸르고 아름답다. 아침부터 분주한 주방. 왜 이렇게 정신이 없나 했더니 샛별이가 요리를 하고 있다 “이야~ 이게 뭐야? 대체” “아, 오늘 피크닉 간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살짝 샌드위치를 준비해왔어요. 그리고 두부케잌도 한번 만들어봤는데 이게 채식용 레시피로 한거라서 두부를 베이킹 파우더랑 섞어서 만들어봤어요” 살짝 먹어보려고 했는데, 안된다며 나중에 먹으면서 음미하자고 뒤로 쓱 숨긴다. 오늘은 고달사지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준비해와서 이야기를 공유해보자고 했었는데 역시 요리를 좋아하는 샛별이는 음식을 준비해왔다. 그것도 일반적인 음식이 아니라 채식을 위한 레시피로다 말이다. 난, 커피를 대접하기로 했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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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여행] 모노트레블러, 파사성에 올라 금빛 물결을 바라보다

이참에, 여주로 가는데 고속도를 통해 가는 것 보다는 강을 끼고 여주까지 가보는게 어떨까 싶어 서울 한강부터 시작해 양수리, 양평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맑게 흐르는 강물을 보니 마음도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강 주위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강을 조용히 바라보는 여행자들이 있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즐기는 여행자들도 있다. 모처럼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10월의 첫주. 강이 가져다주는 생동감을 가슴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강 주변이 활기차다 양평을 지나 여주에 도착하자 서서히 공사장이 보인다. 그렇다 한창 논란이 많은 4대강 사업구간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니 여주쪽에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3개의 보가 들어선다고 하는데, 처음에 미디어에서 접했을 때는 워낙 부정적인 시각이 많고 직접 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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