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 탐방] #8. 쿠알라룸푸르의 마지막 밤

힘든 일정의 마지막은 더 힘든 일정이다. 우리는 다시 부킷빈탕으로 와서 KLCC 수리야로 향했다. 부킷빈탕에 있는 파빌리온 뒷편으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가는 육교가 길게 나있다. 원래는 없었던 것이 이번에 와서 새로 생긴것인데 이를 통해 편하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갈 수 있다. 우리는 그 길을 따라 한 30분을 걸어 공원을 가로질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도착했다. 그때의 시간은 무려 저녁 7시. 배고픔도 잠시, 그 거대한 타워를 만나니 자동적으로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아, 진짜 이 광경은 꼭 담아둬야 하겠다 싶어서 잔듸에 누워서 계속해서 셔터를 눌러대고 영상을 찍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타워를 지어냈을까, 알고보니 이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작품.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이곳의 최고층 빌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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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말레이시아 탐방] #7, 잊지못할 타이푸삼 축제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우리는 셋째날에 우연히 가게 되었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힌두교 성지인 이곳에서 일년에 한번있는 "타이푸삼 축제"가 있는 날이라고 한다. 타이푸삼이란 힌두교의 축제 중 하나로 1월 하순부터 2월 초순까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그 중 백미는 셋째날이다. 첫째날은 사원과 신상을 꽃으로 꾸미고, 다음날은 신자들이 꽃과 신상으로 장식한 마차를 끌고 사원까지 간다. 셋째날은 신자 수백명이 고행을 하는데, 쇠꼬챙이를 혀, 뺨에 찌르거나 등과 가슴의 피부를 갈고리로 뚫는다. 이는 힌두교 신자들이 육체적인 고통을 통해 지난 1년간 지었던 죄를 신 앞에 속죄하고 축복을 비는 시간이다. 우리는 운이 정말 좋게도 제일 하이라이트일 때 오게 된 것이다. 질퍽질퍽한 두렁을 따라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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