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32. 뉴욕의 박물관은 살아있다(박물관 산책)

새벽 6시 쯤이 되었을때 우연히 눈을 떴는데, 어제의 일은 마치 꿈처럼 흘러갔고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시 온통 뉴욕 맨하탄의 풍경이었다. 뉴저지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날씨가 많이 흐리다. 아무렇지 않게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간다. 손 한쪽에 쥐어져 있는 건 am7과 metro지. 그걸 한장씩 읽어보다가 다시 지하철에서 졸아 버렸다. 아무래도 밤새 버스를 타는건 체질이 아닌지 오늘은 왠지 머리가 띵하고 힘들다. 비가 오려나 무릎도 쑤신다. 짐이 너무 많아서 집에다 놓고 오기 위해 집에 들렀다. "어머 오늘 집에 안 온다고 하더니 오셨네요 "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짐이 너무 많아서요 잠깐 놓고 나와서 바로 나갈꺼에요" 비가 스물스물 오고 걱정되었는지 커피를 드립해 나가는 나에게 정성스레 꿀을..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8. 업타운과 브로드웨이, 여유가 가득한 그 곳

화창하고 맑은 오늘의 오전은, 업타운과 함께, 카네기 홀에서 부터 시작해 다시 거리를 걷는다. 날이 살짝 더워 지치기 쉽지만 그래도 나는 여행해야 한다. 이런 더위 쯤이야 하나도 두렵지 않아. 업타운 초입에서 만난 곳은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타임워너센터. 삼성 부스가 입점해있는 곳은, 오늘날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와 꼭 닮아있다. 타임워너센터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코 밑을 휘감는다. "으메 그래도 시원하네잉" 타임워너센터에 들어가자 마자 신나서 나오질 못한다. 시원한거 하나 마시면 딱 좋겠군 싶은데 지폐가 없다. 아쉽네. 내부엔 삼성 부스도 있고 Border 서점도 있고 쇼핑어트랙션은 즐비하다. 계속 그곳에 머무르니 다시 나오긴 해야겠고 바람은 시원해서 계속 있고는 싶고, 갈등의 연속이지만 업타운을..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7.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MET), 어마어마함의 끝을 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저번에 들리지 못해 비오는 날에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통 이곳을 들리는 사람들은 "절대 하루만에 보지 못합니다"라고 한다. 그래도 욕심을 내서 하루만에 들러보기로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하루는 부족하다라는 전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86st에서 내려서 세블럭(씩이나)걸어가야 하는데 5Ave에 있는 뮤지엄 마일에 속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나 참 염치도 없지 장준영 언제부턴가 얼굴에 철판 까는 일이 쉬워졌다 "저기요 제가 학생인데 돈이 없네요, 원하는 만큼 낼께요. 1달러 도네이션 티켓 부탁드려요" Excuse me, I'm sorry . not enough money pay as I wish. 1$ donation ticket plz 그래도 이 직원 웃으면서 뱃지같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