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백련사, 마음의 소리를 찾다.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던 백련사. 백련사 미션을 계획하기 전날 우리는 여행자로써 백련사에서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의논했다. 마음의 안정? 미래에 대한 확고한 계획?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사찰에서 우린 뭘 발견해야 할 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재훈이가 한마디했다. "그럼, 소리만 들어도 안정과 정리가 되는 백련사의 아름다움을 담아봐요" 눈이 번쩍 뜨였다. 우리는 백련사에서 특히, 소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눈을 감고 투명한 마음을 비출 수 있고 소리만 집중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예전에는 MT로 와봤었던 가평역. 이제는 많이 변해있다. 정말 여기가 가평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제 기차보단 지하철이 다니는 가평역. 하지만, 약간 익숙치는 않은 풍경이다. 예전에 이 근처에는 마치 할머니 외갓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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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권] 역사와 함께 흐르는 골목

대구에서의 마지막일정은 대구 도심에서의 여행이다. 6.25때 대구가 낙동강 방어선이기도 했기 때문인지, 많은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대구 우리는 대구 동성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구 역사와 함께 흐르는 골목으로 여행을 떠난다. 첫 방문지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啓明大學校東山醫療院, Keimyung University Dongsan Medical Center)은 1899년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한 우드브리지 O. 존슨(Woodbridge O. Johnson) 선교사가 약전골목 구 제일교회 자리에 있던 초가에서 설립한 제중원(濟衆院)이란 이름의 조그만 서구식 진료소를 모태로 하여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서양의학을 도입, 시술한 의료기관으로 출발하였다 동산의료원은 1980년 진료·교육·선교·연구를 이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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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권] 대구스타디움,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성공을 기원합니다

하하하. 하하하. 대구스타디움. 뻔질나게 2년동안 드나들었던 추억의 장소다. 적어도 나에겐. 그래서 그런지 애정이 듬뿍 담긴 포스팅을 할 수 밖에.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2008년 9월 쯤이었을까, 친선경기를 한다는 목적으로 군인들이 대거 초청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등병인 나는 뭣도 모르고 참여했던 곳이기도 하고 대내외적으로 나와 관련이 많은 곳이었다(쉿, 요것은 비밀) 해발 600미터쯤 되는 대덕산 줄기에 아름답게 자리잡은 대구 스타디움은 원래 대구월드컵경기장이었으나 명칭을 바꾸었다. 교통상으로도 대구부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어 편리하며 도로도 정말 잘 정비 되어있는 곳. 이번에는 트래블리더 자격으로 한번 더 방문하게 된 곳이다. 스타디움으로 올라가는 길.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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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달성군] 낙동강을 벗삼아 내일을 준비하다. 도동서원

오후 3시쯤이었을까. 하늘이 아름답게 물들무렵, 마지막 일정은 도동서원과 함께하기로 했다. 용연사와는 제법 거리가 있는 이곳은 다람재를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서원으로 끝이 없는 낙동강 줄기를 따라 달리다보면 다람재에서 한번, 내려와서 한번 다양한 방향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굽이굽이 올라가 마침내 다다른 다람재. 우리는 다람재로 가기 전에 많은 기대를 했다. 도동서원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풍경이 너무 장관이기도 하고 이걸 정자에서 본다면 더욱 감동을 받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 다람재에서 마주한 시원한 낙동강 줄기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구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그림 우리 일정의 종착지인 도동서원, 1605년(선조 38)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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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달성군] 계곡이 어우러진 용연사로의 수수께끼 여행

난 항상 사찰을 들릴때마다 마음의 안정을 찾아 돌아오곤 했다. 바람이 가져다주는 여유가 좋았고 무엇보다도 소리에 집중하면 마음이 맑아져 돌아오곤 했었지. 하지만, 그것 뿐. 사찰에 관한 포스팅을 할 때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곤 한다. 사찰을 창건하는 것 부터가 분명 의미없이 짓는 것이 아니다. 위치부터 시작해서 돌뿌리, 문양, 탱화 하나하나가 엄청난 의미가 있고 스토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행을 할 때는 스토리를 알고 하면 좋다고 하여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지도 모르겠다.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숲, 즐거운 사람들의 웃음소리, 시원하게 지르는 계곡의 물소리. 계곡이 어우러진 용연사의 수수께끼 여행.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용연사 입구에서 우리를 감탄하게 만든 용연사의 계곡. 용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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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달성군] 바람이 스치는 마음이 스미는 인흥마을

대구 수목원을 떠나 인흥마을로 접어드는 길. 창밖에 조그맣게 맺히다 떨어지지 않는 비를 보아하니 날씨는 금새 개일 것 같았다. 인흥마을은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곳이다. 언뜻 겉모습만 봐서는 안동 하회마을에 들어가는 초입같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하늘을 바라보니 날이 싸악 개어있다. 기분 좋은 하루다. 마을 초입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에 혼자서 들어가는것 보다는 해설사님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찌보면 그것이 마을 사람에 대한 예의이기도 할 듯 싶다.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보니 이곳저곳 집안을 들락날락 해야하므로, 반드시 해설사님을 통해 가도록 하자. 미소가 매력적이신 김주명 해설사님(http://blog.daum.net/sisarang1992)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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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달성군] 나의 변신은 무죄, 대구수목원

3년전에 갔던 뉴욕 센트럴파크도 이처럼 오밀조밀하게 생명이 살아숨쉬지는 않았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도 분명 도심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자부하는 수목원이지만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어 낸 사례는 아니다. 매립지를 메워서 만든 수목원? 쌩뚱맞게 무슨 소리냐고? 내가 처음 대구수목원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생각이다. 매립지를 가지고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어 낸 수목원이 있다니. 직접 마주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대구수목원은 생활쓰레기 매립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왔던 곳을 전국 최초로 친환경적인 녹색공간 모델을 제시해 보겠다는 목표로‘97년부터 조성에 착수하여 2002년 4월 16일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하였으며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복원 전국 우수 사례지로 선정된 곳으로 유명해졌다. 지금의 대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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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산,계곡,바람,강과 어우러진 어울림이 있는 대구여행. 달성 / 비슬산 코스

앞으로 소개해드릴 여행코스는 대구 달성군 / 비슬권역에 위치한 여행지인 대구수목원, 인흥마을, 용연사, 도동서원 코스입니다. 저희 트래블리더가 만든 동영상을 먼저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3:00분 이후로 미공개 필름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여기서 오글거리는 내 연기는 정말이지... 나는 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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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리더] 마음의 떨림이 터널을 지나는 순간.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고. 전날에 부랴부랴 쓴 지원서도 그다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말야... 전화가 걸려왔다. "장준영씨죠?" "네..." (당시 학교 앞 서점에 있었다) "합격하셨어요!" "네?????" (잠시만요, 서점 밖으로 나가서 이야기 할께요 하며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블로그를 그렇게 짜임새 있게 운영한 적도 없었고 그렇다고 SNS 영향력자도 아니다. 다만, 내 큰 무기가 있다면 마음 가는데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쓰고 테마를 정해서 글을 쓰는 것 뿐. 파워블로거처럼 신선하고 정보력 강한 포스팅을 하는 것도 아니다. 감사하게도 내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그 점을 알고 사진이 몇 백개가 되도 글이 아무리 길어도 모바일이든 브라우저로 끝까지 봐주시는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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