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큰 맘 먹고 구입한 워커. 사실 산지는 한 3주 된거 같은데 좀 신어보고 포스팅 해보고자 이제서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사실 워커에 대한 환상이 중학교때부터 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워커들은 전부 그 당시
등산화로 쓰이고 있었답니다. 언젠가 지리산 쌍계사를 갔는데 대학생들이 워커신고 산행을
왔었는데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죠. 그래서 한동안 제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워커라는게 사실 군화같아서, 군대 시절을 생각하면 블랙홀처럼 추억에 빠져들겠지만
검은 워커도 아니고 나름 빈티지 같아 보여서 큰 맘 먹고 구매한
1460 11822202 버전의 닥터마틴 워커! 8월부터 가격이 올라서 19만원 하던게
이제 21만원이 되었지만, 쿠폰 신공과 포인트 신공을 써서 17만원쯤에 구입했습니다
(제가 워낙 가격비교에는 달인이라서요..)


열어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고객관리 엽서와 정품인증 카드(A/S를 받을 수 있죠)
그리고 꼭 같이 넣어달라고 부탁했던 노란색 신발끈입니다.
보통 ABC마트 이런데서 사면 A/S가 안된다는 소문이 있어서 백화점 구매를 했는데
워낙 인터넷 구매를 꺼려하시는 분이라면 백화점에서 착화를 해보시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겠어요. 인터넷 가가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구매기록이 확실히 남으니까요.


보통 닥터마틴은 신세계에 많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제가 산곳은 분당쪽인가 죽전인가에 있는
애경백화점인데 이것저것 많이 신경써줬네요


짜잔 아직 길을 덜 들인 워커입니다.


색이 이것보다는 조금 더 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적당한 핏의 청바지에 입으면
딱히 군화같지도 않고 끈도 느슨하게 조이면 많은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신었을때도 좋았지만 3주가 지난 지금 운동화가 있는데도 요놈을 많이 신고 나가네요.

일단 방수가 잘되서 비가 와도 끄떡 없는데다가
눈이 오면 따듯하기까지 하겠지요!

여름이 되면 너무 더울테니 윗부분을 살짝 열어주면 통풍이 되요.
그러니 결국 사시사철 쓸 수 있겠더라구요.

참 편하고 잘 산거 같아요!

이제

이걸 신고 예비군을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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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 9. 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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