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전역한 후 친구들과 모였습니다. 무려 고등학교 친구들, 벌써 8년째 지내오고 있는 녀석들이죠. 이 녀석들 중 하나가 간만에 지 시험이 끝나면 모이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 좋다! 까짓것 한번 보지 뭐!'

하며 순식간에 연락이 닿아 치맥번개를 하게 된 것이죠. 사실 그날 가든파이브에서 아는 누나에게 알려줄 것이 좀 있어서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살짝 배가 고파서 와구와구 먹을 각오는 되있었거든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수원으로 가야하는데 이넘의 버스는 왜 이리 오지 않는지 친구들은 저때문에 1시간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미안 얘들아!!)

그렇게 도착한 진미통닭! 화성행궁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국인들과 오기에도 참 좋은 곳인 것 같았어요.

예전에 제가 제대를 하자마자 Q형과 커피를 마시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팔달문으로 이끌었는데 그때 이 통닭집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수원에서 고등학교 나오고 나름 수원을 좀 안다 싶었는데 역시 그게 아니었어요!
그때는 진미통닭이 영업을 안해서 그 반대편에 있는 통닭집을 갔었는데, 거기도 맛있었는데 진미통닭도 맛있더라구요(사실은 이 근방에 있는 통닭집이 맛은 비슷비슷 한거 같아요!)


역시나 사람이 많이 포진해있는 통닭집, 한 여름에도 땀을 흘리며 닭을 튀겨내는 아저씨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오늘은 닭 10마리는 소비 해줘야겠어요! ㅎㅎㅎ



파란하늘 아래,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고 기다립니다. 저희는 6시쯤 가서 한 5분정도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요


하늘이 예뻐서 한 컷


진미통닭 집에서 밖으로 배회하다가 진동이 울리면 들어가는 식의 최첨단 진동기


이게 바로 양념, 후라이드 1인분씩의 모습이네요. 옆에서 이미 한점을 집어들어버린
주최자님. "진짜 센스없다"
친구들은 "너 또 블로그에 올릴꺼냐?" 하며 한넘은 저렇게 연기까지 취해주네요 -_-

내가 말 잘못하면 포스팅 할꺼냐는둥
너 여기서 허튼소리하면 블로그 방명록에 너의 본 모습을 올리겠다는 둥

협박을 하는 녀석들

하긴..

제가 휴가 나오면 이 녀석들은 제 부대 전화번호 저장해놓고 꼬장부리면 전화한다고
협박... 아주 많....이 했었지요

너희들 친구 맞냐?



어쨌든 맥주 한잔에...(정확히는 맥주 3000cc를 3번 시켰습니다) 치킨 7만원치를 먹었습니다. 저는 짧게 먹었는데 한넘이 거의 운동선수 급의 헐크놈이라서 많이 먹었네요!(진짜 야구선수 하던 애에요)
정말 맛도 속살도 괜찮은 치킨이었습니다.

"여기 계산이요!"
"아니 어떻게 7만원치나 먹었데요?" 하며 놀라는 캐셔 아주머니
"하하 운동선수같은 괴물 놈 하나 있어서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좋았고 그렇게 땡기던 치킨을 먹어서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치맥 번개였습니다. :)

진미 통닭의 위치는 아래 표시해 놓을께요. 알고보니 DC 인사이드 치킨갤러리 치맥 지도 수원부분 1위었어요!

수원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실 듯 하네요!!
강추합니다!!
화성행궁 갔다가 가서 한잔 하는것도 좋구요 외국인들 체험하게 해주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저녁 8시가 되니 사람들이 한산해서 좋더라구요!(주차는 힘드니 다른곳에 놓고 오세요!) 치킨 종류는 양념보단 후라이드 추천합니다. 닭똥집이 나오거든요, 이게 참 메리트 있습니다!

요즘같이 더울때 지인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 하세요~! 여긴 맥주도 맛있으니까요.



날짜

2010. 8. 8. 10:31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