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아름답습니다. 또 설레입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마주했고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그중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여행. 지금까지 긍정적이고 따듯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쁜길로 새지않게 도와주었던게 바로 여행이었지요.

때문에 여행의 전도사마냥 여행을 예찬하고 다니니 monotraveler = 여행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공식이 생겼습니다.
전 항상 지인들 사이에서 여행으로 대변되게 되었고, 어떻게 보면 그 현상 자체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2005년 여행을 마음먹고 홀연히 떠난것이 발단이 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혼자서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용기가 생겨서가 아니라 단지 도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용기가 있어야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한번 발을 디딘것이 그만 여행의 세계로 빠져버리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그곳은 수렁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많은것을 안겨주었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거든요.

여행을 하는 순간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자연을 만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것에 감사하게 되고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면의 발전을 가져오게 됩니다.
결국 여행하기 전의 '나'와 여행후의 '나'는 많은 차이를 지니게 됩니다.

앞으로 쓰게 되는 여행기들은 내가 이곳을 여행했다라는 자랑이 아니라 제가 2005년부터 여행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해 왔고 어떤것을 느꼈는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가 됩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앞으로 발전하는 제 모습도 같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되겠죠.

그래서 제 여행기는 남들이 흔히 읽는 단지 지나읽는 여행기가 아니라 조금은 마음속을 먹먹하게 해서 많은 생각을 해주는 여행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글을 쓸 수도 있겠지만 약간은 생각을 갖게하는 조용하지만 강한 여행기가 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 자신도 다독, 다작, 다상량을 통해서 좋은 글을 계속 뽑아내야겠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는 이런 분들도 계시겠죠 내가 저 나이땐 뭘 했을까,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 혹은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저런여행은 꿈도 못 꿔.
글쎄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에 지나지 않아요, 주말을 이용해서 떠나도 되고 반드시 긴 여행이 아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짧은 여행이면 됩니다.
 
젊은 나이가 아니라구요? 천만에요. 그만큼 저보다 더 건강하셔서 오래 사시면 되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지금 당장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주말을 이용해 틈틈히 여행하고 학기가 시작되면 학업에만 줄곧 매달리다가 내 자신에 대한 보상처럼 방학이 시작되었다 하면 긴 시간을 홀연히 떠난답니다. 꼭 여행을 오래전부터 준비된 사람처럼 말이죠.

뭐든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여행도 해본사람이 알아요. 여행이 주는 것들은 생각보다 무궁무진해요. 그런 좋은 현상들을 여러분께서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읽고 있는 이 여행기는 판타지가 아닙니다. 실제의 이야기며 가슴에서 하는 말들입니다. 

앞으로 여행을 시작 혹은 다짐하시는 분들의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기도합니다. 
자 이제 모든게 준비 되었으니 

시작해볼까요?  



 
Q.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육체의 안락함이 아닌, 마음의 쉼입니다. monotraveler님에게 여행이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A.

사실, 아시다시피 여행의 범위가 굉장히 커요.

제가 공부하고 있는 관광학에서도 Travel, Trip, Excursion 등등 과정의 폭에 따라 정의를 내리고 있죠
결국 여행의 진정한 정의는 여행하는 자신이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여행이란, 삶의 '과정'이자 제 인생을 한번씩 갈무리하는 '계기'입니다.
길을 잃었을때 나침반처럼 제 인생을 조용히 이끌어 나가고 생각이 복잡해졌을때 여행을 통해서
'이것 또한 인생의 과정이다' 하고 치부해버리며 도약하게 해주거든요.

전 다른 분들보다 그렇게 여행을 많이 한것도 글을 잘 쓰는것도, 여행 사진을 잘 찍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여행 아마추어인 제가 여행기를 쓰게 된 계기는 제가 변화되는 모습들을 기록하고 싶었고 추억하고 싶었어요
글을 쓴건 사실 2008년부터인데,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2년간 부대에서 글을 쓰고 정리하고 수정하고 반복하다가 올해 5월에 글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블로그는 늦게 시작했지만 글은 서서히 발효되고 있었던거죠. A4로만 책한권 분량이 훌쩍 넘었으니까요!
그렇게 블로그를 시작한 짧은 기간이라도 여행기를 쓰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용기를 얻으신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생각하며 블로그를 시작한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다행이도 여행기를 쓰는 '과정'에서 몇몇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용기를 얻고 계세요.
저로써는 뿌듯한 일이에요. 방명록에 마음 깊이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과 단골손님이 늘었어요!

2005년 강릉여행에서 저는 제 인생의 방향을 찾았구요
2006년 중국여행에서는 넓은 세상에 눈을 떴습니다.
2007년 전국일주때는 사소한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뭔지를 배웠구요
2008년 일본과 미 동부여행에서는 학업때문에 잊고 있던 자유로운 나를 되찾았어요

이렇게 보면 연도별로 1년에 한번씩은 꽤 긴 여행을 한번씩 갔다왔는데요, 이외에도 조각여행을 다니긴 하지만 ..
이 여행들의 공통적인 부분은 여행을 통해서 뭔가를 깨닫는거에요

전 대부분의 여행은 혼자서 다닙니다. 무섭지않아?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하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의 묘미는 정말 해보면 중독됩니다.
제가 2005년 여행을 마음먹고 홀연히 떠난것이 발단이 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혼자서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용기가 생겨서가 아니라 단지 도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번 발을 디딘것이 그만 여행의 매력으로 빠져버리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그곳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수렁이 아니었네요. 제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거든요.

여행을 하는 순간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자연을 만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것에 감사하게 되고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면의 발전을 동시에 가져오게 되는거에요. 결국. 여행하기 전의 '나'와 여행한 후의 '나'는 이미 달라져서 돌아오게 되지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여행기들은 내가 이곳을 여행했다고 자랑하는것이 아니라 2005년부터 여행을 통해 어떻게 변해왔고 어떤것을 느꼈는지 소개하는 내용이 주가 되는 이유도 그만큼 여행에서 많은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겠죠.

이 인터뷰를 읽으시는 분들중에는 분명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내가 저 나이땐 뭘 했을까?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 혹은 지금은 시간과 비용이 문제라 저런여행은 꿈도 못 꿔.

한번 도전해보세요! 뭐든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정말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젊은 나이가 아니라구요? 천만에요. 그만큼 저보다 더 건강하셔서 오래 사시면서 여행다니시면 되죠!
시간과 돈이 없다구요? 돈이 많이 드는 여행만이 여행이 아니랍니다. 시간? 주말에 떠나보든 아니면 근처에 있는 산이라도 홀로 여행해보세요. 의미있는 시간이 될거라고 자부합니다. 어떤 여행이든 내 삶의 '과정'이 조금이라도 꿈틀되면 되는 겁니다.

결국, 자신이 하는 여행이 최고라는 말이고 나 말고는 자신의 여행을 누구도 정의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은 어떤것인가요?

프레스블로그에서 제게 또 MP라는 또 다른 여행허가서를 주셨네요
저도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프레스블로그에서 많이 만나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의 여행을 마음껏 정의해주세요!




 

날짜

2010. 5.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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