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내일로] 나를 따라 걷는 문경새재 6일차

점촌역에 처음 도착한 느낌은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느낌이다. 멍멍이 두마리가 명예역장을 하고 있고 조그마한 역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짐도 맡아주신다. 걸을때 짐이 많으면 괜히 힘들어질까봐 역무실에 맡겨놓았다. 아직은 장염이 다 낫지를 않아 고생을 하다 아침마저 먹지 않고 있기는 힘들어서 죽을 먹기로 한다. 여태까지 쫄쫄 굶고 포카리스웨트로 연명하고 있었으니 본죽이라는 호사를 누려보기로 하고 시내로 가본다. 장염이라서 죽 입자를 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잘게 분쇄해주셔서 덕분에 잘 먹을 수 있었다. 얼마만의 제대로 된 한끼던가 이때쯤부터 장염기가 서서히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타고 온 200번 버스. 점촌에서 문경새재 관문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점촌네거리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탔다. ..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7.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MET), 어마어마함의 끝을 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저번에 들리지 못해 비오는 날에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통 이곳을 들리는 사람들은 "절대 하루만에 보지 못합니다"라고 한다. 그래도 욕심을 내서 하루만에 들러보기로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하루는 부족하다라는 전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86st에서 내려서 세블럭(씩이나)걸어가야 하는데 5Ave에 있는 뮤지엄 마일에 속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나 참 염치도 없지 장준영 언제부턴가 얼굴에 철판 까는 일이 쉬워졌다 "저기요 제가 학생인데 돈이 없네요, 원하는 만큼 낼께요. 1달러 도네이션 티켓 부탁드려요" Excuse me, I'm sorry . not enough money pay as I wish. 1$ donation ticket plz 그래도 이 직원 웃으면서 뱃지같은 ..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4. 항상 변화해서 즐거운 미드타운

하루하루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이 어디일까? 뉴욕에 많은 버러들과 여러지역들을 제치고 단연 1위는 미드타운이 아닐까 한다. 관광객들이 쉼 없이 뉴욕과 소통하는 곳, 교통의 심장이요 세계의 심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미드타운일 것이다. 내겐 미드타운의 존재는 뉴욕 그 자체였다. 영화에서나, 신문에서나, 뉴스에서다 기타 매체들을 쭉 접하면, 뉴욕을 대변하며 노출되기 때문이다. 저번 걷기여행을 점시 멈췄던 23번가 플랫아이언빌딩을 바라보면 메디슨 파크에서 한 1시간 반정도를 기다려 SHAKE SHACK 에서 밀크쉐이크(5.50달러)를 사서 손에 든다. 밀크쉐이크와 함께 다시 걸어보자! 날씨 좋다! 내 차례가 되면 진동이 울린다 최고로 맛있는 밀크쉐이크! 참 바보같이 밀크쉐이크를 살때 줄도 길거니와 중..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3. 로어맨해튼엔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 있다 <2>

어제였나? 인터넷을 신나게 서핑하며 MSN을 돌아다니다가 마돈나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뉴욕 로드버즈에서 마돈나 앨범 발매 쇼케이스 진행' '가격은 무료!' 순간 두근댔다. 마돈나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니! 실물로! 무조건 빨리 가서 자리를 맡아 하루를 죄다 투자해 보자 마음을 먹었다. 일찍 일어나서 53번가를 향해 뛰었다. 마돈나쯤이야 쉽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애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아예 모포와 침낭까지 준비, 심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 파라솔과 우산까지 준비해서 대기중이신 마돈나의 팬들. 그들을 영접(?)하자 마자 심하게 손발이 떨려왔다. "여기... 마돈나 쇼케이스 줄 맞죠?" "네 맞아요" "몇..시간이나 기다리셨어요?" "어제 밤부터 13시간이요! 물도 ..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2. 로어맨해튼엔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 있다 <1>

로어맨해튼에 와서 처음엔 무얼 할까 많이 고민했었다. 여행을 끝낸 지금은 정말 로어맨해튼을 걷지 않는다면 뉴욕여행을 한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간곳은 맨하탄 초입인 사우스페리터미널부터 시작하여 여행을 끝낸곳이 바로 차이나타운(Canal st)인데 언제 와도 참 복잡한건 여전하다. 좋게 말하면 매우 열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일단 캐널스트리트를 한번 쭉 둘러보고 나서 그 안 골목까지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캐널 스트리트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오면 Grand st 가 나오는데 이 거리는 한마디로 좀 제대로 중국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좋을 듯 하다. 그러나 한 켠으로는 리틀이탈리아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약간 짬뽕된 느낌도 배제할 수 없다. 차이나타운의..

더 보기

[뉴욕 여행기] #21. 빗속의 맨하탄을 여행하는 법

부제, 날씨가 흐린날엔 꼭 한번 뉴욕에서 해봐야 하는 것들 #2 "우우웅..." "?" 아침에 햇살에 깬것이 아니라 비가 창문을 무차별로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신 분들을 위하야 기획된 포스팅! "기껏 뉴욕에 왔는데 날씨가 흐리다 못해 미쳤어요" 이 챕터를 시작하기 전 여러분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몇가지 준비물이 있다는 것인데 꼭 체크해서 비오는 길 한복판에 멍하게 서있는 불상사를 맞지 않길 바란다. 너무나도 당연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은근히 뉴요커들은 이따위 우산 귀찮기만 해! 하며 모자를 쓰고다니는 풍경도 비일비재하다. 아주아주 중요한 것. 뉴욕 교통 무제한 카드가 있어야만 오늘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한다. (1일권 7일권 30일권 어느것이든 OK) 뉴욕의 비가 당신이 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