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7 전라남도를 거쳐 제주로 간다! (순천 - 전주 - 목포)

4000원이라고 긴가민가해서 들어갔던 찜질방에서 예상외로 너무나 잘 쉬었다.(E마트 앞이다) 찜질방에서 피로를 쫙 풀고 밖으로 나와보니 날씨가 제법 맑다. 오늘은 순천에 있는 사찰 선암사와 송광사 두곳을 들릴셈이다. 순천에는 이외에도 낙안읍성이라는 중요한 관광지가 있지만 이곳까지 들리게 되면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았다.너무 멀리 있기도 하고 버스 배차가 거의 없다. 자가용이 없다면 들르기 힘든 곳이다. 오전중에 이 사찰 두곳을 다 들리고 나서 오늘 안으로 목포에 도착해야 하는 스케쥴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였고, 다행이 동선에 문제가 없었던 것이 찜질방 앞이 거의 모든 차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선암사로 가는 버스를 손쉽게 탈 수 있었다. 선암사행이라고 적혀진 버스를 타면 굽이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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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5 부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산 - 순천)

여행을 하다 보면 내 몸을 새로고침 해줘야 할 때가 온다. 한번쯤은 쉬어 줘야지. 하면서 푹 눌러서 쉬고 싶은 순간. 그러기 위해서 주저없이 부산을 선택했다. 예전에 YLC라는 경제학술동아리를 한 덕분에 부산에 사는 많은 사람들과 사귈수 있었다. 사실 부산의 경우는 몇 번 들렸던 경험이 있다. 예전 2002년도 일본 수학여행을 떠날때도 들렸고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시절에는 MT를 부산에서 하게 되었기 때문에 아주 제대로 부산 일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송정해수욕장부터 누리마루를 지나 영도까지 가는 내내 부산의 매력에 흠뻑 젖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잠시 쉬는 코스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부산의 매력적인 사람들과 부산의 여유로운 풍경을 만끽하기 위함이 컸다. 내 주위사람들에게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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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3 영월유람

(영월 - 정선 아우라지 - 안동) 찜질방에서 코고는 아저씨들 때문에 잠을 설친 하루. 아침이 밝았다. 4시간 밖에 못자서 아직 몽롱한 느낌은 가시질 않고.. 좀 불편하게 잠을 자서 그런지 머리는 잠이 오는데 몸은 팔팔한 그런 기분이다. 멍한 상태로 아침을 맞아서 기분이 꾸리꾸리 하다가 밥을 먹으러 나왔는데 모텔 겸 찜질방이 장릉 바로 옆에 붙어있어 다행이다. 조금만 걸어 나오니 바로 장릉이 보였다. 그 옆에서 된장찌개나 먹자 하고 음식점에 들어가서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정말 너무 푸짐하게 나오는거였다. 멍한가운데 훈훈한 된장찌개 김을 쐬고 나니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왠지 모를 밥심. 반찬은 거의 12첩이 나오고 된장찌개에 밥도 언제든 더 줄 수 있다며 말하는데 말만 들어도 속이 든든했다. 정말 거짓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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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2 영월의 밤은 고독하고 짜릿하다?

(정선 - 영월) 이른 아침이다. 어제는 그렇게도 분주했던 정선 5일장의 무대는 다음을 기약하는 듯 조용했다. 여관 주인 아저씨는 아직 일어나지 않으신 듯 하다. 아저씨께 간단히 한장의 편지를 써 내려갔다. 여행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많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 여행에서 처음으로 해 본 감사의 표현이었다. 그렇게 편지 한장을 전화기 사이에 끼워 넣고나서 나는 정선 하나로 마트 앞에서 차를 기다렸다. 아주머니 한분, 아저씨 한분. 그리고 나. 한 5분간을 조용히 말없이 기다렸다. 아주머니는 언제올지 모르는 차를 과일을 깎아드시며 기다리고 계셨고, 아저씨는 동네 친구가 지나갈때 마다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차가 언제오지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언제 올지 모르는 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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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1 정선, 산골로의 청춘일주를 시작하다

서서히 더워질 지독히 더운 7월의 어느날, 단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항공사 사이트에 접속했다. " 음, 이번 여름에는 아무래도 유럽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아 " 라고 짧게 읊조린 뒤, 런던 히드로 공항행 타이항공 예약 취소 버튼을 눌렀다. 이제 타의든 자의든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행동에 책임을 질 차례. 그 대체 방안은.... 음, 전국일주다! ------------------------------------------------------------------------------ 방학이 시작되기 전 동아리 MT를 간 '삼탄 유원지'에서 나는 하나의 전단지를 발견하게 된다. 7일 동안 만18세-24세 무제한 열차 탑승이라는 슬로건을 건 철도청의 '내일로' 티켓의 홍보 전단지였다. 처음 그것을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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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티켓] 백배 이용하기 - #1. 기차여행을 가자!(입문)

바야흐로 때가 되었습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일로 티켓!! 25세까지만 적용되는게 아쉽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겠지요? 오늘 나온 공고 포스터입니다. 단! 54,700원이면!!! 전국을 다 가볼 수 있는거다! (부가세 없어용) 그럼 내일로 티켓이 처음 나온 2007년부터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내용이 맘에 들면 트위터에서는 RT, 블로그는 무한 추천 해주셔야 되는거 다들 아시죠?! 1. 내일로란 무엇인가! 내일로 티켓은 25세까지 적용되는 무제한 입석 티켓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KTX는 지원이 되지 않고 그 하위 기종인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의 자유석 입석까지만 된다고 나와있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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