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35. 뉴욕과의 작별인사 : 미 동부 여행기

가지마! 가지마 이봐 어딜 가려는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비의 추적임.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 내일 아침 난 여느때와 같이 커피를 내려먹을 것이고, 밖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똑같다. 하지만 이제 그게 뉴욕을 떠나는 첫 시발점이 될 테고, 이제 당분간은 추억속에서 그리워 해야겠지. 비오는 거리를 걷는 동안 여러생각이 오간다. 목적지인 MOMA PS1은 본관인 MoMA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닌데, 비가 오는 궂은 날씨탓에 오늘은 감성적인 사람들이 꽤나 미술관을 찾았다. 퀸즈에 있고 조금은 외딴 미술관이지만 동네 호기심 많은 꼬마들이 찾는 조그마한 그들만의 플레이스. MoMA PS1은 비오는 날 더욱 기억에 각인되었다. MoMA PS1은 MoMA 출입 티켓만 있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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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3. 로어맨해튼엔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 있다 <2>

어제였나? 인터넷을 신나게 서핑하며 MSN을 돌아다니다가 마돈나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뉴욕 로드버즈에서 마돈나 앨범 발매 쇼케이스 진행' '가격은 무료!' 순간 두근댔다. 마돈나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니! 실물로! 무조건 빨리 가서 자리를 맡아 하루를 죄다 투자해 보자 마음을 먹었다. 일찍 일어나서 53번가를 향해 뛰었다. 마돈나쯤이야 쉽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애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아예 모포와 침낭까지 준비, 심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 파라솔과 우산까지 준비해서 대기중이신 마돈나의 팬들. 그들을 영접(?)하자 마자 심하게 손발이 떨려왔다. "여기... 마돈나 쇼케이스 줄 맞죠?" "네 맞아요" "몇..시간이나 기다리셨어요?" "어제 밤부터 13시간이요! 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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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2. 로어맨해튼엔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 있다 <1>

로어맨해튼에 와서 처음엔 무얼 할까 많이 고민했었다. 여행을 끝낸 지금은 정말 로어맨해튼을 걷지 않는다면 뉴욕여행을 한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간곳은 맨하탄 초입인 사우스페리터미널부터 시작하여 여행을 끝낸곳이 바로 차이나타운(Canal st)인데 언제 와도 참 복잡한건 여전하다. 좋게 말하면 매우 열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일단 캐널스트리트를 한번 쭉 둘러보고 나서 그 안 골목까지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캐널 스트리트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오면 Grand st 가 나오는데 이 거리는 한마디로 좀 제대로 중국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좋을 듯 하다. 그러나 한 켠으로는 리틀이탈리아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약간 짬뽕된 느낌도 배제할 수 없다. 차이나타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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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1. 빗속의 맨하탄을 여행하는 법

부제, 날씨가 흐린날엔 꼭 한번 뉴욕에서 해봐야 하는 것들 #2 "우우웅..." "?" 아침에 햇살에 깬것이 아니라 비가 창문을 무차별로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신 분들을 위하야 기획된 포스팅! "기껏 뉴욕에 왔는데 날씨가 흐리다 못해 미쳤어요" 이 챕터를 시작하기 전 여러분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몇가지 준비물이 있다는 것인데 꼭 체크해서 비오는 길 한복판에 멍하게 서있는 불상사를 맞지 않길 바란다. 너무나도 당연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은근히 뉴요커들은 이따위 우산 귀찮기만 해! 하며 모자를 쓰고다니는 풍경도 비일비재하다. 아주아주 중요한 것. 뉴욕 교통 무제한 카드가 있어야만 오늘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한다. (1일권 7일권 30일권 어느것이든 OK) 뉴욕의 비가 당신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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