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28. 업타운과 브로드웨이, 여유가 가득한 그 곳

화창하고 맑은 오늘의 오전은, 업타운과 함께, 카네기 홀에서 부터 시작해 다시 거리를 걷는다. 날이 살짝 더워 지치기 쉽지만 그래도 나는 여행해야 한다. 이런 더위 쯤이야 하나도 두렵지 않아. 업타운 초입에서 만난 곳은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타임워너센터. 삼성 부스가 입점해있는 곳은, 오늘날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와 꼭 닮아있다. 타임워너센터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코 밑을 휘감는다. "으메 그래도 시원하네잉" 타임워너센터에 들어가자 마자 신나서 나오질 못한다. 시원한거 하나 마시면 딱 좋겠군 싶은데 지폐가 없다. 아쉽네. 내부엔 삼성 부스도 있고 Border 서점도 있고 쇼핑어트랙션은 즐비하다. 계속 그곳에 머무르니 다시 나오긴 해야겠고 바람은 시원해서 계속 있고는 싶고, 갈등의 연속이지만 업타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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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6. 항상 변화해서 즐거운 미드타운 <2>

하늘이 그나마 어제보다 맑다.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대해서 검색하다 내일이 폐막이라길래 Paraiso travel을 보려고 했는데 Rush ticket 발동!(트라이베카 영화제에는 매진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약 10장정도를 비워놓고 선착순으로 배부하곤 한다)이라 빨리 12번가로 달려야 했다. 역시나 이놈의 게으름은 가희 최강! 약 10분정도를 늦게 되었는데 다행히 조금 앞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러시티켓이 슬슬 풀리고 나니 딱 내 앞 4번째까지 판매 완료! 사람들은 혹시나 표가 더 없나 기다려 봤지만 우린 "감사합니다! 다음에 봐요~"라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일 폐막때 다른 영화를 보기로 기약한다. 뭐든지 잃는게 있다면 얻는게 있다고, 갑자기 생각치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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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5, 첼시와 모마(MoMA) 갤러리 산책

또 비가 올 것 같다. 언제든 비를 뿌리겠다는 기세. 오늘 계속 걷는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침대에 누워 천장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뭐하지?" "그래! 첼시에 보니 미술관이 꽤 많던데 미술관을 하나하나 들려봐야겠다" 오늘의 테마는 Gallery day 아주 간단하게 첼시에 있는 갤러리와 모마를 돌아보려고 한다. 게다가 금요일이기 때문에 모마는 16시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TARGET 이라는 대형할인마트에서 협찬중) 첼시는 일전에 지원누나와 함께 지났던 곳, 그러나 다시 한번 가보았는데 저번에 봤던 것보다 이렇게 갤러리가 많나 싶다. 일단 가본 갤러리만 20개에 달하고 가이드북을 참조해ㅗ니 약 35개정도나 된다. 우리나라 가이드북에서는 갤러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고 현지에서 나오는 g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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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4. 항상 변화해서 즐거운 미드타운

하루하루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이 어디일까? 뉴욕에 많은 버러들과 여러지역들을 제치고 단연 1위는 미드타운이 아닐까 한다. 관광객들이 쉼 없이 뉴욕과 소통하는 곳, 교통의 심장이요 세계의 심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미드타운일 것이다. 내겐 미드타운의 존재는 뉴욕 그 자체였다. 영화에서나, 신문에서나, 뉴스에서다 기타 매체들을 쭉 접하면, 뉴욕을 대변하며 노출되기 때문이다. 저번 걷기여행을 점시 멈췄던 23번가 플랫아이언빌딩을 바라보면 메디슨 파크에서 한 1시간 반정도를 기다려 SHAKE SHACK 에서 밀크쉐이크(5.50달러)를 사서 손에 든다. 밀크쉐이크와 함께 다시 걸어보자! 날씨 좋다! 내 차례가 되면 진동이 울린다 최고로 맛있는 밀크쉐이크! 참 바보같이 밀크쉐이크를 살때 줄도 길거니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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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19. 브런치 in NEWYORK

벌써 뉴욕에 온지도 보름이 한참 넘어간다. 보름치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운이 참 좋았던거지... 이제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제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날 물심양면 많이 도와준 지원누나와 나와 브런치를 하는 날 왜 갑자기 이렇게 슬프지? 미안한것도 많은데 다 갚지 못했다는 마음에서일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곧 헤어짐을 준비하기 때문에 더 가슴 아픈 것 같다. 미리 헤어짐을 준비해야하지만 함께하는 내내 마치 헤어지지 않을것처럼 행동하다 그날이 오면 밀려오는 서운함 같은 것. 브런치. 한국에서 아주 유난을 떨면서 뉴요커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던 것. Breakfast + Lunch 의 합성어로 우리나라말로 굳이 하면, 아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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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17. 로어맨하탄에서 차이나타운까지, 내 걸음이 가능한 한

발로 걸으면 세상이 내 것 같고 사람들이 내 사람인 것 같고... 더 많은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것들이 모두 내가 여태껏 여행하면서 느낀 교훈이다. 그래서인지 스쳐가는 인연보단, 동행하는 인연이 좋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7번노선을 타고 타임스퀘어에 내린다. 타임스퀘어에서는 애지간한 노선은 전부 있기 때문에 잠깐 졸아도 어쨌든 어디든 갈 수 있으니 참 좋다. 7번노선에서 다국적인 사람들을 헤쳐나오면 바로 보이는 다운타운 빨간 표지판, 1.2.3번으로 갈 수 있는 환승표시다. 그곳에서 아주 잠깐만 기다리면 빵빵 거리면서 달려오는 1번노선 지하철을 타고 나는 다시 South Ferry 역으로 간다. South ferry 역은 일전에 소개했던 만큼 스테이튼 아일랜드로 가는 사람들의 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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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15. 우드버리에서 제대로 쇼핑하다

이제 뉴욕여행도 제법 가닥이 잡혔겠다. 어제 P에게 " 너만큼 뉴욕가서 여유부리는 애는 처음이다 " 라는 식의 훈계를 듣고 나자 이제 준비 좀 해야겠다 싶었다. 사실 내가 서블렛 하는 집에서도 "5월 9일쯤에 차 하나 렌트해서 가는게 어때요?" 했지만, 손사래를 쳤었는데.... 오늘은 일을 쳐버렸으니... 사실 갈 생각은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이 아니면 안되겠더라.(당황스럽고 계획없고 대책없다. 하하하) 우드버리는 뉴욕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 쇼핑에 열광하는 언니 누나들은 아주 좋아하는 장소임에 틀림이 없지만 쇼핑에 쇼자도 모르는 나의 경우는 그냥 엄마 아빠 선물이나 사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오늘 지원누나도 동행하기로 했는데 연락처를 깜빡하고 놓고 나와서 우드버리에서 연락할 방도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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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8. Central Park, 여유를 걸어라!

여지없이 늦게 일어났다. 어제 장본게 죄다 빵 종류라 아침부터 빵과 커피를 내려먹고 또 다시 타겟을 가려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퀸즈 Target을 가려면 74 Broadway 에서 R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게다가 도착해서도 5분을 걸어야 함) 그래도 가야만 한다. 그래서 다시 씻고 일어나 밖으로 나섰다. 타켓을 가기 전 오늘은 일단 좀 여유를 즐기고 싶어서 센트럴파크로 간다. 센트럴 파크에 대한 기대가 원래 없어서 일까 그냥 작은 공원이겠거니 했는데 입에 문 햄버거를 떨어뜨릴 뻔했다. 와 진짜 멋지다. W62번 스트리트(다코다아파트) 쪽에서 들어갔는데 규모가 생각 이상이다.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 살았다고 하는 다코다 아파트와 그 앞 그가 사망한 imagine 이라 적혀진 장소로 유명한 스트로베리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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