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our] 로시난테가 되어 강릉을 가다

갑자기 페이지를 디자인하다보니, 오기가미 나오코의 안경(2007)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딱 그 영화를 처음 봤을때의 느낌으로 담담히 이번글을 써 내려가야겠다고 맘 먹는다. 강릉하면, 내가 처음으로 여행의 가치를 깨닳았던 황금같은 순간이기도 하고, 지금 이 블로그가 존재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도 거기서 찾을 수 있다. 그런 강릉을 쉽사리 찾지는 못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다른곳에 대한 호기심이 강릉보다 더 앞섰기도 하고 나름대로 강릉을 대체할만한 어떤 여행지를 찾아 떠났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내 베이스캠프인 강릉을, 잊을 수 없으면서도 갈 수가 없는 그런 여행지가 되어갔던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때로부터 약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때의 마음가짐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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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음악 : 패닉 4집 (로시난테) with 2005 강릉여행기

패닉 4집 - Panic 04 / 발매일 2005. 12. 07 이적과 김진표 콤비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여행의 선율들. 2005년 내가 첫 여행을 떠났을때 기차역서부터 대관령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들었던 앨범이다. 당시 2005년 12월 12일이었으니까, 발매일로 5일도 채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앨범이었는데, 그 신선함이 내게 로시난테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을 가능하게 해줬다. 앨범의 성향은 절대적으로 '겨울' 겨울에 들어야 제맛. 앨범을 듣고 있으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때도 있고 그자리에 계속 머무며 어둠에서 한줄기의 빛, 그리고 쉴새없이 퍼지는 눈발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에 딱 좋은 노래들만이 수록 되어있다. 이 이후 이적과 김진표가 내놓은 신보는 없어 비교적 최근 앨범에 속하지만 5년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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