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6 남도에 풍덩! (순천 - 보성)

아침이 밝았다. 꽤나 쌀쌀할 줄 알았는데 아주 따듯한 날씨다. 그런데 너무 사우나에서 아침부터 밍기적 거려서 그런지 시간이 얼마 없다. 옷을 갈아입고 나서는데 시간표를 보니 순천으로 가는 기차가 텀이 적기도 하거니와 바로 20분 뒤여서 원래는 걸어서 부전역을 가야했지만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가 갑자기 밀리기 시작한다.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이러다가 기차를 놓쳐버리는건 아닐까 노심초사 했다. 부전역에 도착한건 딱 3분전. 내리자 마자 막 뛰어가니 기차가 거의 출발하려고 한다. 계단을 두 개씩 올라가고 내려갈때는 계단을 세 개씩 밟아 내려가 간신이 기차를 잡아탔다. 어휴 다행이다. 잘못했으면 그간의 여행계획이 다 틀어져버릴 뻔했다. 기차를 타고 밖을 보니 부산을 어느새 벗어나고 있다. 조그만 호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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