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송탄] 외국인도 찾는 송북시장의 특별한 이야기 흥정

어렸을때 집 근처에는 항상 5일장이 열리곤 했다. 그곳에 가면 눈빛이 맑은 강아지도 있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도 있었다. 학교 정문 앞에는 늘 할머니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고 떡볶이는 꼭 장날에 먹어야 맛있더라. 내가 초등학교 시절, 아니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만해도 국민학교였으니 소위 '국딩'시절 머리속에 기억에 남은 장날의 풍경이었다. 당시 학교에 한 반당 학생수가 너무 많아 오전반 오후반이라는 개념이 남아있었던 터라 오전반 학생들은 항상 장날을 점심시간에 맞이하였고 내가 속해있던 오후반 학생들은 등교할 때 꼭 장날에 떡볶이를 먹고 수업에 들어가곤 했다. 그러다, 중학교에 들어가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머리가 점점 커질 무렵 아쉽게도 장날의 풍경은 점점 내게 멀어만 갔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가고 군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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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집 주위 재미난 곳을 잘 알고 계시나요?

언제 한번은 어떤 커뮤니티에서 안동에 가볼곳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칭 그곳에 살고 계시다는 한 분께서 "여기 와봐야 볼 게 없으니 다른데 가시죠"라는 댓글을 달아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생각해보면 항상 보던 풍경이니 신기할 것 없는데 라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만, 그래도 남들이 보기엔 너무나도 쌀쌀맞았던 댓글인 건 분명했어요. 어제 밤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포스팅을 끄적거려야겠다 싶어 우리집 근처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저도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 편이 아니었다니 살짝이 충격이었네요. 일단 저희 집은 위치상 송탄에 있습니다. 생활권역은 오산이구요, 고등학교는 수원에서 나왔으니 제 사정권은 평택, 화성, 오산, 수원이 되겠군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를 수원에서 나오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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