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내일로] 울산, 그곳엔 나만의 추억이 있다 (울산-대구) 5일차

난생 처음 울산에 갔다는 고백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고백이다. 부모님의 고향이기도 했고, 많은 지인들이 울산에서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꼭 울산에 가봐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떠나기에 쉽지 않았던 곳이었다. 이번 만큼은 꼭 울산에 가봐야겠단 생각으로 울산을 일정에 포함시켰다. 부산에서 자그마한 열차를 타고 도착한 태화강역. 찌는 듯한 무더위에 습기도 없어 후덥지근 했던데다가 태화강역에 오면서 모자를 열차에 놓고 내려 유실물 센터에 연락을 해놓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루트를 짜야할지 막막했다. 태화강역에 도착! 울산역(KTX역은 아주 멀리 떨어져있다), 시내로 진입하려면 태화강역으로 와야 한다. 일단 물한모금 마시고 태화강 역 앞에 있는 여행안내소에서 루트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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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택배.

띵똥~ "누구세요?" "네 택밴데요~" 응? 원래 택배 올게 없는데 갑자기 택배지? 하며 문을 열어주니 왠 금색 포장으로 된 물건 하나가 내 이름으로 들어와있다. 응? 뭐지? 주소를 보니 부대에서 중대장님이 보낸 물건인거 같은데 내가 뭘 놓고 전역해서 택배로 온건가 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뜯어보는데 왠걸. 두둥 ! 레이저 포인터 등장이시다. 센스있게 중대장님은 "똘끼(부대에 있을때 하도 4차원이라서 붙은 별명이다), 전역 축하한다! 잘 살아라!" 하며 애써 무심한듯 흘겨쓴 글씨체. 딱 중대장님 같다. 하하. 중대장님께 곧바로 무사히 수령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앞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할때 잘 쓰겠노라고, 안그래도 필요했던건데 잘 됐다. 감사합니다 중대장님~~~~~~~!!! 글을 뒤집어보니 우리 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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