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나의 군산 문화유산 답사기, 계획없이 마주한 그 곳

2010년 2월, 한창 한파가 채 가시지 않았을 그 때, 마지막 정기휴가를 나와 무작정 군산으로 향했다. 그냥 아무 이유는 없었다. 괜히 예전에 대관령을 무작정 찾았을 때 처럼 무한한 자유를 한번 느끼고 싶었다랄까. 그 흔한 맛집도, 유적도 그냥 발길이 닿는데로 다니기로 하고 군산으로 가는 열차에 올랐다. 군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진기도 없이 무작정 가려했지만 의미 있게 벌써 5년이 넘어버린 내 디카 캐논 파워샷 S70을 꺼내들고 2005년의 그때처럼 무작정 걸어보는 거다. 소소한 기쁨을 누리면서. 군산으로 가는 도중 천안을 지나 홍성쯤으로 접어들며 차창밖에는 그렇게도 넘쳐나던 고층건물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오직 남은건 낮은 건물과 연세가 되신 노인 분들, 그리고 끝없이 삶을 일궈내고 있는 논밭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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