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백련사, 마음의 소리를 찾다.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던 백련사. 백련사 미션을 계획하기 전날 우리는 여행자로써 백련사에서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의논했다. 마음의 안정? 미래에 대한 확고한 계획?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사찰에서 우린 뭘 발견해야 할 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재훈이가 한마디했다. "그럼, 소리만 들어도 안정과 정리가 되는 백련사의 아름다움을 담아봐요" 눈이 번쩍 뜨였다. 우리는 백련사에서 특히, 소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눈을 감고 투명한 마음을 비출 수 있고 소리만 집중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예전에는 MT로 와봤었던 가평역. 이제는 많이 변해있다. 정말 여기가 가평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제 기차보단 지하철이 다니는 가평역. 하지만, 약간 익숙치는 않은 풍경이다. 예전에 이 근처에는 마치 할머니 외갓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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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 템플스테이와 전통다례

사진 저작권 Qhwan™ 에 있습니다. 사명대사 열반 400주기 추모대제 및 표충사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blog.naver.com/samyung_org (추모대제 행사 정보) http://www.pyochungsa.or.kr/ (밀양 표충사 홈페이지) 밀양 표충사에는 템플스테이와 전통다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라는 것이 지친 도시생활에 큰 안정을 가져다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러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다른 곳은 저녁에 하거나 프로그램에 다례가 포함되지 않는 것에 비해 표충사에는 주간에도 이렇게 전통다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표충사에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우화루 넓은 평상에서 진행되는 전통 다례는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기에 충분해요 때는 여름방학 기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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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마음을 정화시키고 나를 찾는 화엄사 템플스테이 <2>

새벽 3시. 분명 전과 다른 수면 패턴인데도 신기하게 저절로 일어나졌다. 옆에 규환형을 보니 형도 반쯤 깬 것 같다. 예불은 기상을 하고 난 30분 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도 이는 닦자 싶어 주섬주섬 칫솔을 들고 샤워장으로 향하려 하니 분명 밤인데 조금 밝다는 느낌이 들어 하늘을 바라봤더니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펼쳐졌다. 어제 본 저녁의 그것과는 다른 너무나도 초롱초롱한 별들 우리는 동시에 목에서 이런 감탄사를 토해낼 수 밖에 없었다. "우와~~~~!!!!!!! 믿을 수가 없어" 그것은 분명, 규환이형이 군대에서 봤던 것보다, 내가 전국일주를 하며 우연히 마주친 것 보다 더 의미있고 엄청난 별빛이었다. 우리의 끝없는 감탄을 멈추게 한건 예불을 알리는 북소리였다. 북소리에 이끌려 예불을 하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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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마음을 정화시키고 나를 찾는 화엄사 템플스테이 <1>

2008년 그렇게 찾아왔다.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느새 와버린 새로운 1년. 뒤돌아보면 대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지금까지 난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앞을 향해 전력 질주했나보다. 가끔은 내 자신이 왜 이렇게 황폐해졌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왜 날 이렇게 옥죄고 있는걸까 하고 몇번을 생각했었다. 입대는 딱 3개월 뒤. 그 전의 2개월은 일본과 뉴욕을 여행하기 위해 그렇다면 내게 남은건 딱 1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던거다. 2개월동안의 여행을 위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만만한게 아니었고 때론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난 계속해서 황폐해져갔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고 갈피를 못잡고 있을 즈음 규환이형에게 연락이 왔다. "지리산 화엄사로 템플스테이 가지 않을래?" 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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