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희망여행] 우당탕탕 국내를 여행하다! #1 (수암골, 김탁구, 안성 허브마을)

항상 혼자 여행을 해왔던 터라 어찌보면 다른 사람은 어떤 여행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도중 만난 멋진 기회, 에 다녀왔다. 정말 깨닳은 바가 많았던 이번 희망여행. 희망여행이 무엇이냐 하면, 지구촌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일전에 해외봉사로 필리핀 지구별 희망여행을 갔던 적이 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것이 필리핀 현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집 밖으로 벗어날 여유가 없는 형편인 아이들을 데리고 그나라의 수도 마닐라를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매우 낯설었다. 여유가 없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 경험의 폭이 작아진 채로 닫혀진 세계를 사는 기분은 어떨까 많이 생각해봤다. 한 차례의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나는 여행..

더 보기

[하나투어 희망여행/지구별 여행학교] 내게 사랑을 가르치다

지구별 여행학교 내게 사랑을 가르치다 #1. 만나다, 날아오르다 부랴부랴 쓴 지원서를 접수시키고나서 간절히 가고 싶단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해외봉사는 커녕 국내봉사경력도 그렇게 많지 않은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살짝 우려가 있었지만, 정말로 가고 싶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중, 고등학생 25명의 대원들과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있는 25명의 학생들이 여행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행 예찬론자다. 여행을 통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고 자신을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여행’도 뭔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합격했습니다~ 함께하게되서 반가워요!” 그런 바람이 간절히 통해서였을까? 다음날 운이 좋게 선..

더 보기

[중국횡단] #ep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며,

사랑합니다. 여러분. 2006년의 여행기를 근 4년이 흐른 지금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는 것에 글을 써내려가는 내내 그리움이 복받치는 하루입니다. 사실 사람들의 하는 여행은 하도 많고 많아 어떤것은 여행으로 규정할때도 있고 어떨때는 일반 마실로 규정지을때도 있는 절대적인 것이죠. 처음 해외여행을 나갔던건 2002년의 여행 학교에서 단체로 갔었던 일본여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준 고마운 여행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포스팅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05년 재수생활을 마치고 한 여행은 국내여행인 강릉여행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여행이고 많은 사색을 하며 세상에서 나의 위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확고히 하고 돌아왔던 고마운 여행이었..

더 보기

[중국횡단] #12 짜이찌엔 중국!

Day 12 : 워 아이니 중궈, 짜이찌엔 중궈. 짜이찌엔 펑요우 July 16, 2006 상해 "아 눈부셔!" 오늘도 변함없이 부둣가에서 쏘아 올려지는 햇살에 눈을 떴다. 아침부터 우리는 어제의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오늘 집으로 가는거야?" "아쉽다..." "가기 싫어!" 라고 아쉬움들을 표현했다.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마지막 상해에서의 마지막 관광지인 예원으로 향했다. 예원은 명나라때 지어져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이곳에는 하루에도 많은 외국인과 현지인이 방문하는데 오늘도 역시 사람이 많았다. 여기저기 휘황찬란하게 금색으로 도색된 용하며 아름다운 치파오 그리고 이국적인 스타벅스와 하겐다즈 건물.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이곳의 볼거리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질리지 않게..

더 보기

[중국횡단] #11 격동과 변화의 상해

Day 11 : 격동의 상해, 변화의 상해 July 15, 2006 상해 상해. 동방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곳.중국에서 등소평 이후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북경과 더불어 경제 특구로 지정되어 끊임없는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도시.청나라때 1,2차 아편전쟁으로 홍콩을 비롯한 도시가 할양되었고 그때 상해 또한 강제로 개항되어 비교적 빨리 개화가 시작되었다.국사 시간에 들어서 알겠지만 상해는 우리나라에게도 의미가 깊은 도시 중 하나이다. 바로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것으로 유명한 홍커우 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바로 이곳 상해에 있다. 새벽 1시 무렵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 경유지인 푸동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아 이제 드디어 상해로구나."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푸동공항은 고요했다. 그래서 편안..

더 보기

[중국횡단] #10 계림, 달 토끼와 이태백을 떠나 보내며

day10 : 달 토끼와 이태백을 떠나 보내며 July 14, 2006 계림 자 오늘은 계림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식당에서 부페식을 먹고 나서 우리는 관암동굴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이야 뭐가 이래?? 이쁘다 “ 신나게 봅슬레이를 타고 동굴로 들어간 우리는 동굴 조명에 반사 된 여러 암석들과 거대한 동굴폭포를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와! 소리가 나오는 장면은 이게 다가 아니다. 관암동굴 안에는 배도 탈 수 있고 무려 엘레베이터 까지 있었다. 자원을 지켜야 한다는 우리나라 동굴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조금 인위적인 모습이라서 아쉽기도 했다. 그냥 동굴이라는 의미 자체보다는 관상용인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이 석주고 석순이고 이런것 보다는 예쁘다 멋있다 대단하다의 ..

더 보기

[중국횡단] #9 그림처럼 아름다운 계림

Day 9 : 그림처럼 아름다운 계림 July 13, 2006 계림 “형! 큰일났어요! 우리 1시간 늦게 일어났어요!!” 우리는 아주 난리가 났다. “진짜 큰일이네? 씻지도 못하고 나가야겠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내 시계가 다른 도시로 맞춰져 있어서 한시간의 오류가 있었던 것 나가려던 참에 그 사실을 알고나서 너무 허탈해서 주저앉고 말았다. “형~~ 그래도 여유롭게 일어났잖아요~” 그렇게 우리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신나게 달려볼까나~ 씽씽~ 햇빛이 내리 꽂히는 계림에서~ 다들 하이킹 준비에 여념이 없다. 얼굴에 수건을 칭칭 두르고 선크림을 잔뜩바르고 충분히 물을 준비하고 우리는 양삭을 출발했다. “이야~ 장관이다 장관” 역시 계림은 아침에 봐야 제맛이다. 구름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봉우리를 보고 있자 하니..

더 보기

[중국횡단] #8 계림으로 가는 기차안에서의 우정가

Day 8 : 계림으로 가는 기차안에서의 우정가 July 12, 2006 곤명 아침 10시쯤 되었을까 슬슬 아래가 시끌벅적하다. 어제 자기 전에 D형과 함께 진한 상담을 하고 늦게 잔 터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래에서 슬슬 도시락 냄새가 나는거 보니까 아침을 먹는것 같았다. “ 나도 좀 주세요~~” 3층에서 거의 떨어지다시피 내려와 처음 내뱉은 말. 맛있는 한국 도시락을 손에 넣고 쩝쩝거리면서 밥을 먹고나니 배가 불러 또 슬슬 눈이 감긴다. ‘자면 안돼는데~ 자면 안돼는데~’ 혼자서 주문을 외우다가 또 잠들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침대기차 이번엔 한시쯤 되었을까? 또 아랫목이 시끌벅적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후루룩 쩝쩝 라면 빨아들이는 소리. 벌써 점심시간인가보다. 이번에도 또 정신이 번쩍 ..

더 보기

[중국횡단] #7 다시 곤명으로

Day 7 : 다시 곤명으로, July 11, 2006 곤명 아침에 힘겹게 눈을 뜨고 다시 어제의 그 해변에 나가보니 J누나가 헤드폰을 끼고 음악 감상을 하고 있다. “누나도 여행하면서 오감으로 느끼는 버릇이 있나봐요?” “어 준영이 잘 잤어?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악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참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 그렇게 누나와 함께 남조풍정도의 아침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람을 느끼다가 다시 숙소로 가보니 정신없이 분주하다 “ 아 맞다! 오늘 아침에 한국 음식을 만들기로 했었지!” 어제 준비해 놓은 싱싱한 재료로 조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1조는 얼큰한 국수를 우리조는 맛있는 비빔밥을 3조는 어제의 숙취를 풀라고 콩나물 국과 상큼한 화채를 만들어 왔다. 덕분에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