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내일로] 나를 따라 걷는 문경새재 6일차

점촌역에 처음 도착한 느낌은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느낌이다. 멍멍이 두마리가 명예역장을 하고 있고 조그마한 역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짐도 맡아주신다. 걸을때 짐이 많으면 괜히 힘들어질까봐 역무실에 맡겨놓았다. 아직은 장염이 다 낫지를 않아 고생을 하다 아침마저 먹지 않고 있기는 힘들어서 죽을 먹기로 한다. 여태까지 쫄쫄 굶고 포카리스웨트로 연명하고 있었으니 본죽이라는 호사를 누려보기로 하고 시내로 가본다. 장염이라서 죽 입자를 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잘게 분쇄해주셔서 덕분에 잘 먹을 수 있었다. 얼마만의 제대로 된 한끼던가 이때쯤부터 장염기가 서서히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타고 온 200번 버스. 점촌에서 문경새재 관문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점촌네거리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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