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여행]#6,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넘기

http://eonnow.blog.me/100163760878 캄보디아 국경 넘는 법은 이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른 새벽아침 6시에 출발하는 국경행 카지노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살금살금 씻고 중요한 것만 작은 가방에 쑤셔넣고 출발한다. 막 채비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침대맡에 왠 쪽지가 한장이 있다. 어제 같이 여행한 용호가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한번 보자며 연락처를 두고 잠든 것이다. 고마운 마음에 지갑에다 고이 모셔놓고 캐리어를 맡겨두고 캄보디아로 떠난다. 오늘 목표는 오후 2시 안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에 도착하는 것이다. 국경까지는 약 4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아마 6시쯤 버스를 타면 10시 언저리에 도착할 것이고 이것 저것 수속을 끝내면 아마 12시쯤에 국경에서 다시 2시간 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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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5, 방콕 도심누비기, 그리고 뿌팟퐁커리!

투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마지막 일정은 도심으로 나가기로 했다. 아쉬운맘에 용호와 같이 갈까 하고 넌지시 물어봤지만 그날 저녁에는 아는 형들과 함께 클럽에서 모이기로 했다며 같이 방콕 도심 투어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타지에서 한국인 그것도 동갑내기를 만나 정말 잘 통해서 같이 여행다니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아쉬웠다. 오늘 방콕을 마지막으로 캄보디아로 떠나게 되는데 혹시 시간이 되면 보자고 했는데 끝끝내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요구르트 덕후인 나는 요거트를 사서 홀짝대며 택시를 탔다. 오늘 갈 곳은 마분콩이 모여있는 방콕 시암시내 시내에서 멀티플랙스 몰을 간단하게 돌아보고 궁극적인 목표는 손통포차나라는 곳을 찾아가 그곳의 명물 뿌빳퐁커리를 먹는 것이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영어도 곧잘하셔서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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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4, 깐차나부리와 콰이강의 다리

공식적으로 태국일정이 마무리 되는 날, 오늘은 반나절 여행이 아니라 거의 하루를 쏟아야 할 수 있는 여행이다. 콰이강을 갔다가 죽음의 열차를 타고 코끼리 농장을 갔다가 사이욕 폭포를 들르는 일정.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바로 콰이강의 다리다. 옛날 영화기는 하지만 예전에 한번 챙겨본 적이 있었는데 그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가본다는 것은 여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칸차나부리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아침 일찍 숙소 밖을 나서니 꽤 많은 사람들이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서 눈에 띄는 빨간 잠바를 입은 조용한 학생을 만났는데, 알고보니 한국 사람이었다. 수염을 좀 길러서 다른 나라 사람인가 했었는데, 다행이도(?) 한국어를 하는 것이었다. 하루하루 아침에 봉고차가 오는지의 여부를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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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3, 짜뚜짝 시장 그리고 시암니라밋쇼

패키지를 통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을 갔다가 돌아온 시각은 늦은 오후였다. 오후시간에 간단하게 가볼만한곳이 없을까 뒤적대다가 짜뚜짝 시장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지하철을 타고도 닿을 수 있는 곳이지만 내가 있던 람부뜨리 로드에서 지하철 정류장까지 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방법을 찾아내보기로 했다. 일단 떠나기 전에 근처 에이전시에서 내일 콰이강의 다리를 가는 투어를 확인받는다. 오늘 아침을 생각하면 정말 심장이 쪼그라드는 경험이기에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터넷을 알아보니 다행이도 람부뜨리에서 조금만 나오면 여행자 정보센터가 위치해있다. 그곳에 들어가 어떻게 짜뚜짝까지 버스로 가는지 물었다. 다행이도 한 30분정도 걸리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다. 여러장의 팜플렛을 챙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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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2,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인연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조금씩 꼬여가기 시작한다. 태국땅에 뚝 떨어진것 까지는 좋았는데 계획을 그때그때 하느라 약간의 착오가 생기기도 한다. 일어나자마자 향하고자 했던 곳은 바로 담넌사두억이라는 수상시장이었다. 여행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주고자 카오산로드에 있는 트래블 에이전시에 문의를 하면 아침에 데려가고 다시 카오산로드에 데려다준다. 담넌사두억 시장의 경우에는 미리 한국에서 입금을 하고 진행한 것이었지만 어제 늦게 도착하느라 표를 확인받을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도미토리 사장님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침 8시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을까 에이전시 문은 닫혀있었다. 대체 이곳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모르던 나는 에라모르겠다 일단 버스를 타는 포인트는 알았으니 그쪽으로 가본다.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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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여행]#1, 어쩌다 방콕

얼마나 많이 떠돌았으면 비행기를 타고 2년이나 타국생활을 하러가는 중에도 그다지 떨리지가 않다. 마치 여행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2년이나 생활할 거면서 짐은 겨우 15kg,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열심히 빨아들여 한껏 쪼그라든 옷가지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 정말 외국에서 지내보고 싶어 뉴욕에서 2달을 아파트 빌려 지낸기억이 스쳐지나가면서 그때 경험으로 그래도 꽤 잘 버틸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태국으로 향하고 있다. 내게 태국의 이미지는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 타입인 밤문화, 음식 이런것들 보다도 '카오산 로드'가 가장 큰 이미지였다. 하도 많은 여행책들에서 카오산 로드를 다룬 통에 도대체 얼마나 잘 되어있으면 그렇게 지상낙원이고 체계적으로 투어 패키지 시스템이 되어있을까 내심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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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생활, 한국을 떠나다

처음부터 영국을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 외국에서 살아보자는 꿈은 어렸을 때부터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그것이 현실화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린맘에 토이스토리를 보면서 저런 집과 저런 풍경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하던 것이 사실상 뉴욕여행을 무작정 떠나서 2개월동안 방을 잡고 살아보기로 결정한 것과 연결되었듯이 뉴욕에서 느꼈던 언어장벽을 뚫어보고 싶은 마음때문에 워킹홀리데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된 것이다. 혹자는 왜 하필 워킹홀리데이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말 그대로 Case by Case로, 잘해야 본전치기지만 보통은 영어를 배우는것과 일하는 것을 절대 병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나에게는 워킹홀리데이 말고의 대안을 찾기가 힘들었던 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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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싱가포르] #ep, 얻은것과 잃은것이 분명했던 여행

아침일찍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떠난다. 오늘 일정이 가장 타이트한 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침은 이곳에 있겠지만 아마 저녁이 되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의 첫인상은 환하게 맞아주는 공항 직원들이었고 꽤 많은 일들이, 특히 너무 좋은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 곳이었는데 너무 아쉽고 더 있지 못해서 그리워 질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저가항공 터미널까지 가는데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동안 이 작은 비행기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들려오고 항상 늘 그랬듯이 그 리듬에 맞춰서 구름 사진을 위한 셔터를 찍어본다. 그러다 어느새 도착하게 된 말레이시아 본섬. 나중에 깨닳은 사실이었는데 쿠알라룸푸르 저가항공 터미널과 메인 공항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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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13, 사바를 떠나며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듯 하다.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산을 정복하고, 좀 쉬려했더니만 이틀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버려 여독도 다 채 풀지 못하고 이 섬을 떠날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무던히 아쉽기만 하다. 이 리조트의 아침식사는 제법 잘 나온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오렌지 주스가 제때제때 채워지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음식의 퀄리티하며 전체적인 그림을 놓고 보았을 때는 어떤 호텔보다 부족하진 않고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 가성비로 따지면 순위권에 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어제 밤에 그 수난(?)을 이겨내고 사온 맥주와 과자들을 들고 풀장으로 향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호핑투어를 할것이냐 말것이냐를 놓고 이야기가 오갔었는데 생각보다 추가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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