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저번에 들리지 못해 비오는 날에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통 이곳을 들리는 사람들은 "절대 하루만에 보지 못합니다"라고 한다.
그래도 욕심을 내서 하루만에 들러보기로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하루는 부족하다라는 전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86st에서 내려서 세블럭(씩이나)걸어가야 하는데 5Ave에 있는 뮤지엄 마일에 속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나 참 염치도 없지
장준영 언제부턴가 얼굴에 철판 까는 일이 쉬워졌다

"저기요 제가 학생인데 돈이 없네요, 원하는 만큼 낼께요. 1달러 도네이션 티켓 부탁드려요"
 Excuse me, I'm sorry . not enough money
 pay as I wish. 1$ donation ticket plz

그래도 이 직원 웃으면서 뱃지같은 것을 준다. 뱃지를 차면 하루종일 박물관을 즐길 수 있고, 당일에 한해 그 부속격 박물관인 클로이스터스 박물관까지 갈 수 있다(그치만, 클로이스터스 은근히 멀다)





여튼 동선을 모두 구성하고 이집트 미술부터 감상하기 시작한다. 여기 오는 한국 사람들마다 똑같은 생각을 할텐데..


이집트 관과 남미 문명관






이놈의 미국 진짜 지~~~잉하게 훔쳤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예 신전까지 꾸며놓았는데 정말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1층에 있는 곳들을 전부 돌아보는데에도 걸리는 시간은 거의 반나절 절대 장담하건데 제대로 느끼려면 이곳은 이틀을 잡는 편이 좋다.

이집트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보는데만 2시간. 나중엔 정말 지쳐간다. 배고프고 목 마르고....
그렇지만 박물관 기능 외에도 스터디 룸이 있어서 전시되지 않은 것들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다.
참 이런데서 공부를 한다면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깐 말이다.



아래 사진은 남미 문명이 비행기를 고안하고 있었는가 하는 증거물



이렇게 옥상에는 시즌별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제 유럽관으로 넘어온다. 중세시대의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미술을 볼 수 있다




인기가 많았던 갑옷 전시관, 일본 사무라이 복장도 있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오래된 악기들도 전시되어 있다.




그림의 색채, 빛을 이용한 세밀한 묘사에 멍해진다.




이렇게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은 미술과 유물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애초에 팜플렛으로 볼 작품을 동그라미 쳐서 찾아 다녀야 그나마 전부 볼 수 있다. 나도 팜플레 지도에 하나하나 체크하고 일일히 다 찾아다녔다. 그렇게 찾아내고 감상하고 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니 열심히 돌아다녀보다. 그게 이득이니까!

신나게 보물찾기 하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분명 4:30분인데 갑자기 직원들이 나가라고 한다.
"정말요?"를 계속 외치지만 정말로 나가야 할 시간이란다.

응? 대체 왜지 하며 시계를 보니 5:30분. 폐장시간이 다 된것이다. 알고보니 여태까지 일광절약시간을 켜두지 않아서 한시간이 빨랐던것. 유럽 회화를 다 보지도 못했는데 하는 아쉬움에 다음에 한 번 더 오자고 마음 먹고 아쉬운데로 박물관을 빠져나왔다.



박물관 밖을 나서니 마술사가 쇼를 하고 있다.





오늘은 트라이베카 영화제 폐막. 때문에 얼른가서 영화를 보기 위해 대기를 해야 했다. RUSH TICKET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용변이 급해졌다.

뉴..

뉴욕에는...
화장실 찾기가 어렵단말야...
이놈의 버스는



왜..왜이렇게 느린거야.......
살려줘.


정신이 혼미해진다.
버스가 도착했고 바로 앞에 영화관이 있었지만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상황. 줄은 서야겠는데
일단 나는 좀 살아야겠고,

미친듯이 8번가까지 질주했다. 12번가에서 8번가까지. 게다가 그 8번가에서 이스트 빌리지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까지는 분명 짧은 거리인 듯 싶었으나 정신상 길어보였다.
가까스로 도착한 스타벅스엔 역시나 화장실 줄이 커피 주문 줄보다 길었고 나는 가까스로 참았다가

살아날 수 있었다.

휴....살...았...다...하는 순간
맞다 러쉬티켓!!!!!

또 다시 질주 했다. 정말 말 그대로 러쉬를 제대로 한다. 저번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뛰어가서 줄을 섰는데 다행히 다큐멘터리 영화라 그런지 인기가 없어서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부스맨 : "15달러입니다"
나 : "sorry, student discount is available?"
부스맨 : "no!"

뒤에서 할머니가 거들며 말했다 " 거참 명확한 답변이네요~ㅋㅋ(That's Clear answer~!)"
사람들이 한바탕 웃었다. 미국은 이런 나라.
남일에 신경쓸때도 있고 안쓸때도 있고 당췌 모르겠다. 하하

암튼 내가 본 영화는 A POWERFUL NOISE
한 여자는 아프리카 여자들의 인권신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한 여자는 베트남에서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마지막 여자는 전쟁이 채 끝나지 않은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 여자들이 일할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결국 세 여자들의 일대기가 중심인 영화이다. 마음이 짠해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 기립박수를 쳤고, 감독과의 질답시간이 이어졌다.



예전에 부천에서 영화제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별반 다를것 없는 분위기지만 영화에 대해서 토론하는 자세와 밖에까지 나와서도 감독과 담화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밤 11시 즘에 나와 유유히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창조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 즐겁게 만들어 주는 힘 그 무엇이 아닐까. 영화든 미술 작품이건 간에
아무튼 창조는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플러싱에 도착하자 마자
역무원한테 지하철 맵을 하나 달라고 그랬다.

"5달라에요"
"지인짜요?????"
"진짜 5달라야~"
"그럼 됐어요~"
"거짓말이다~ 하하"

이 아줌마!!!
어쩌면 이러한 사소한 농담도 그네들 방식, 그리고 창조의 일종일거다.




P.S 이번 포스팅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영화제 포스팅이라 지도를 수록하지 않습니다.

http://www.tribecafilm.com/festival/ 트라이베카 영화제 관련 정보
http://www.metmuseum.org/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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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 8. 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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