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9 : 그림처럼 아름다운 계림
July 13, 2006 계림
“형! 큰일났어요! 우리 1시간 늦게 일어났어요!!”
우리는 아주 난리가 났다.
“진짜 큰일이네? 씻지도 못하고 나가야겠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내 시계가 다른 도시로 맞춰져 있어서 한시간의 오류가 있었던 것
나가려던 참에 그 사실을 알고나서 너무 허탈해서 주저앉고 말았다.
“형~~ 그래도 여유롭게 일어났잖아요~”
그렇게 우리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신나게 달려볼까나~ 씽씽~ 햇빛이 내리 꽂히는 계림에서~
다들 하이킹 준비에 여념이 없다. 얼굴에 수건을 칭칭 두르고 선크림을 잔뜩바르고 충분히 물을 준비하고 우리는 양삭을 출발했다.
“이야~ 장관이다 장관” 역시 계림은 아침에 봐야 제맛이다.
구름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봉우리를 보고 있자 하니 여기가 진정한 무릉도원이다.
산수화의 본 고장이 여기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자전거를 타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다.
아! 바람을 벗삼아서 풍경에 녹아드는 하이킹의 짜릿함!
그렇게 하이킹을 하며 이강의 상류로 올라가 우리는 2인 1조로 이강뗏목을 탔다.
파트너는 만인의 연인 Y누나.
여성스럽고 착해서 그런지 유독 형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여튼 나에게는 친척누나같은 Y누나와 함께 이강뗏목을 타고 내려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누나 여행 어디 다녀오셨어요?”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 확실히 결정하신거라도 있으세요?” 등등 많은걸 물어보고 조언도 받고 나에게 있어선 유진누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고 굉장히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옆 뗏목에서 물대포가 ‘찍’하고 날아온다.
입구에서 마을아이들이 3위엔에 팔던 물총을 샀나보다.
“아하하 나 카메라있어요~ 물 튀겨~쏘지 마요~”
그래도 짖궂게 계속 쏜다.
“으아아아아아!!! (폭주하는 포효소리) “ 나는 갑자기 돌변해서 물대포를 마구 쏘아댔다.
“항복 항복~~~~”
그렇게 신나는 물대포 싸움을 끝내고 수상상점에서 물을 사서 우리 뗏목을 끌어주던 사공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출구에서 베트남식 모자를 하나씩 집어 쓰고 우리는 다시 하이킹을 시작했다.
따가운 햇살 덕에 유람하면서 젖은 옷들이 하나씩 말라가고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 계림의 봉우리들과 함께 한폭의 그림처럼 유유히 흘러가듯 하이킹을 했다.
“ 여자는 앞으로 가고 남자들은 앞에서 에스코트 할것~”
대장님의 말씀에 따라 천천히 페달을 밟으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인사도 해주고 외국인 하이킹족을 만나면 “헬로~”라고 인사도 하면서 하이킹 자체를 즐겼다.
“으아!!! 터널이다!!”
“아무것도 안보인다~”
근데 문제는 차들이 우리의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는다.
자칫하다가는 우리를 덮칠 수도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 차들을 이리저리 피해서 2시간동안 이동하니 모두 다 지쳐간다. 그래서 중간까지 간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서 다음 목적지인 계림시내로 이동했다.
호텔에 도착한 뒤 다들 지쳐있는 상태에서 비몽사몽 짐을 풀어놓고 한국식당에서 제대로 된 한국음식을 거하게 즐기고 나서 마지막 일정인 유람선을 타러 갔다.
근데 유람선 선착장에서 한 아이가 내 옷깃을 잡아 끈다.
장미를 파는 아이. 얼콰이 얼콰이(2위안! 2위안!)을 외치며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따라 붙는다.
팔아주고는 싶었지만 중국에는 이런 애들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이 있다고 동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이 있어서 그냥 손을 뿌리치고 말았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유람선은 운항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는 어둑어둑해질 무렵 계림시내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타고 신나게 셀카질(셀프카메라를 찍다라는 뜻)을 했다. 그렇게 멋진 야경과 유람을 위해 강 수위를 조절하는 특이한 광경도 보고 세계의 랜드마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도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계림에 대해서 느낀점을 각자 말해보는 1분 스피치 시간을 갖고 나서 일정이 끝났다.
“우리 이제 조금 있으면 귀국하잖아요 참 많이 아쉬운데 오늘 한잔 하고 자는 건 어때요?”
“그래요, 오늘 맥주 한잔 하고 자요 모두들..”
그렇게 아쉬움 때문에 한잔씩 걸치기로 하고 모두들 조장형 방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조원들끼리 각자에게 좋은 얘기도 해주고 아쉬운 것도 이야기 하면서 행복한 밤을 보냈다.
July 13, 2006 계림
“형! 큰일났어요! 우리 1시간 늦게 일어났어요!!”
우리는 아주 난리가 났다.
“진짜 큰일이네? 씻지도 못하고 나가야겠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내 시계가 다른 도시로 맞춰져 있어서 한시간의 오류가 있었던 것
나가려던 참에 그 사실을 알고나서 너무 허탈해서 주저앉고 말았다.
“형~~ 그래도 여유롭게 일어났잖아요~”
그렇게 우리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신나게 달려볼까나~ 씽씽~ 햇빛이 내리 꽂히는 계림에서~
다들 하이킹 준비에 여념이 없다. 얼굴에 수건을 칭칭 두르고 선크림을 잔뜩바르고 충분히 물을 준비하고 우리는 양삭을 출발했다.
“이야~ 장관이다 장관” 역시 계림은 아침에 봐야 제맛이다.
구름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봉우리를 보고 있자 하니 여기가 진정한 무릉도원이다.
산수화의 본 고장이 여기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자전거를 타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다.
석회암 지형이라 산화토가 산재했다
아! 바람을 벗삼아서 풍경에 녹아드는 하이킹의 짜릿함!
그렇게 하이킹을 하며 이강의 상류로 올라가 우리는 2인 1조로 이강뗏목을 탔다.
파트너는 만인의 연인 Y누나.
여성스럽고 착해서 그런지 유독 형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여튼 나에게는 친척누나같은 Y누나와 함께 이강뗏목을 타고 내려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누나 여행 어디 다녀오셨어요?”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 확실히 결정하신거라도 있으세요?” 등등 많은걸 물어보고 조언도 받고 나에게 있어선 유진누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고 굉장히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옆 뗏목에서 물대포가 ‘찍’하고 날아온다.
입구에서 마을아이들이 3위엔에 팔던 물총을 샀나보다.
“아하하 나 카메라있어요~ 물 튀겨~쏘지 마요~”
그래도 짖궂게 계속 쏜다.
“으아아아아아!!! (폭주하는 포효소리) “ 나는 갑자기 돌변해서 물대포를 마구 쏘아댔다.
“항복 항복~~~~”
그렇게 신나는 물대포 싸움을 끝내고 수상상점에서 물을 사서 우리 뗏목을 끌어주던 사공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출구에서 베트남식 모자를 하나씩 집어 쓰고 우리는 다시 하이킹을 시작했다.
따가운 햇살 덕에 유람하면서 젖은 옷들이 하나씩 말라가고 우리는 점심을 먹고 나서 계림의 봉우리들과 함께 한폭의 그림처럼 유유히 흘러가듯 하이킹을 했다.
“ 여자는 앞으로 가고 남자들은 앞에서 에스코트 할것~”
대장님의 말씀에 따라 천천히 페달을 밟으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인사도 해주고 외국인 하이킹족을 만나면 “헬로~”라고 인사도 하면서 하이킹 자체를 즐겼다.
“으아!!! 터널이다!!”
“아무것도 안보인다~”
근데 문제는 차들이 우리의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는다.
자칫하다가는 우리를 덮칠 수도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 차들을 이리저리 피해서 2시간동안 이동하니 모두 다 지쳐간다. 그래서 중간까지 간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서 다음 목적지인 계림시내로 이동했다.
호텔에 도착한 뒤 다들 지쳐있는 상태에서 비몽사몽 짐을 풀어놓고 한국식당에서 제대로 된 한국음식을 거하게 즐기고 나서 마지막 일정인 유람선을 타러 갔다.
근데 유람선 선착장에서 한 아이가 내 옷깃을 잡아 끈다.
장미를 파는 아이. 얼콰이 얼콰이(2위안! 2위안!)을 외치며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따라 붙는다.
팔아주고는 싶었지만 중국에는 이런 애들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이 있다고 동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이 있어서 그냥 손을 뿌리치고 말았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유람선은 운항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는 어둑어둑해질 무렵 계림시내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타고 신나게 셀카질(셀프카메라를 찍다라는 뜻)을 했다. 그렇게 멋진 야경과 유람을 위해 강 수위를 조절하는 특이한 광경도 보고 세계의 랜드마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도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계림에 대해서 느낀점을 각자 말해보는 1분 스피치 시간을 갖고 나서 일정이 끝났다.
“우리 이제 조금 있으면 귀국하잖아요 참 많이 아쉬운데 오늘 한잔 하고 자는 건 어때요?”
“그래요, 오늘 맥주 한잔 하고 자요 모두들..”
그렇게 아쉬움 때문에 한잔씩 걸치기로 하고 모두들 조장형 방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조원들끼리 각자에게 좋은 얘기도 해주고 아쉬운 것도 이야기 하면서 행복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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