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作 - 김현철 - 춘천가는 기차
경춘선 복선전철이 오는 12월 21일 개통한다.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6월 말 기준, 복선화전철사업 공정은 83%로 10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12월 21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선전철이 개통돼 운영되면 일반여객열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전동열차가 운행되며 춘천역에서 신상봉까지 운행시간은 1시간 29분대로 현재보다 25분 단축된다.
요금 역시 2,600원으로 현재 무궁화호 5,400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선로용량도 1일 편도 30회에서 최대 168회로 크게 늘어난다.
또 내년 말에는 시속 110km대의 고속형열차를 도입해 소요시간을 40분대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며 운행 구간도 신상봉-춘천(81.4km)에서 용산-춘천(97.9km) 구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jmpark@cbs.co.kr
‘2층 객차’ 경춘선 급행전동열차 디자인 확정
코레일, 겉모습은 녹색…객차는 무지개 빛깔, 내년 말 운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은 내년 말 운행할 경춘선 좌석형 급행전동열차의 내·외부 디자인을 8일 최종 선정했다.
열차의 외부 주 색상은 녹색(green)을 주조색으로 해 코레일의 친환경성과 경춘선의 청정이미지를 담아냈다.
맨 앞부분은 유선형 모양과 모서리 부분의 직선효과를 조화시켜 날렵한 속도감과 세련된 느낌을 보여준다.
측면 디자인은 차체 위와 아래에 녹색을 직선으로 해 밝고 깨끗하며 새 느낌을 주면서도 속도감을 극대화했다.
가운데 2층 객차는 경춘선 전철관광을 통해 손님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과 낭만을 무지개 빛깔로 나타냈다.
실내디자인은 탁 트인 유리창과 맑은 깨끗한 느낌의 인접객실 출입문, 흰 벽면 등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의자는 파란색 바탕의 커버에 녹색의 점무늬를 깔아 자연에서 누리는 새롭고 즐거운 느낌을 준다.
바닥은 시선을 자극하지 않도록 낮은 채도의 회색바탕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기와 문양을 했다.
21인치 이상의 넓은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객실 가운데 한량 당 4대를 달아(기존 4대를 측면에 설치) 안내기능을 좋게 했다. 객실 간 출입문도 버튼방식의 투명유리를 달았다.
박춘선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올해 말 신상봉~춘천 간 일반전동열차가 운행되고 내년 말 용산~춘천 간 좌석형 급행전동열차가 운행 되면 더 빠르고 쾌적한 웰빙·첨단전동차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석형 급행전동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최고시속 180km의 준고속열차로 서울 용산에서 춘천까지 69분 만에 간다. 특히 열차 중간에 국내 처음 2층 객차를 들여와 2층 전망차에서 경춘선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 수 있다.
멀리서 끌어온 기사 2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굳이 경춘선 기차을 없앨 필요가 있었을까요,
춘천의 로망을 대변하는 춘천행 기차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대중의 Needs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자체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에는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한번 묻고 싶어요.
"경춘선 기차를 관광용으로 하루 당 몇편씩 운행할 수는 없을까요?"
춘천가는 기차의 로망은, 추억이 없이는 해석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춘천에 대한 추억과 기억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춘천으로 향했구요, 춘천에 살던 주민들은 부푼꿈을 춘천가는 기차에 실어 서울로 보냈죠.무진에 휩싸인 아름다운 호반도시 춘천으로 가는 기차가 없어진다니, 갑자기 옛생각이 났습니다.
2005년 무작정 강릉으로 향하던 시절, 방송에서 울려퍼졌던 소리
"우리나라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으로서 내년부터는 대관령 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스위치백 구간은 폐지됩니다"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강릉행 기차는 이제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깊은밤 스위치백 구간에서 조용히 바라보는 도계탄광의 풍경이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전 정신없이 대학생활을 하다가 군에 입대하게 되고 정확히 2년만에 아는 누나가 청량리에 자리잡고 있어 반가운 마음에 청량리역으로 향했습니다.
"2005년의 청량리역의 모습, 지금은 볼 수 없다."
그리고 바라본 청량리역은 이미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롯데백화점과 역사가 민자역사로 추진되면서 아름다운 말로는 '세련'되어졌고 추억은 사라졌습니다. 왜 우리나라 관광자원은 항상 이렇게 홀대받는 걸까요.
그렇게도 관광산업에서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정작 스토리텔링 할 '추억'거리들은 여지없이 없애버리기에만 바쁜것 같습니다.
좋은 말로는 개선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만약에 저라면 신설역사를 추진하면서 옛 청량리역의 일부라도 좀 남겨놨을 것 같습니다. 옛 청량리역의 시설물 일부를 옛 청량리역의 사진으로 꾸밀것 같구요, 경춘선 열차를 위한 옛 티켓 발매기를 그곳에 한정적으로 준비할 것 같아요.
노래속의 춘천가는 기차, 춘천과 관련된 것들.
춘천으로 가는 설레임
MT가는 대학생들의 젊음
시와 낭만이 서려있던 춘천행 기차
이제 12월이면 추억속으로 보내야 합니다.
네, 추억할 장소, 물건 하나 준비 없이 서로의 마음속에 담아두어야만 해요.
그래서 전 12월이 되기전에 춘천으로 향할 생각입니다.
사진출처 : DAUM, 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Lot8#ajax_history_home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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