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뵙는 모노트레블러입니다. 잘 지내셨죠? 블로그를 야심차게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작심삼일이 되고 말았어요. 이번 한달은 엄청 정신없이 흘러갔네요!
한달간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제가 모로코에서 만났던 친구가 육로를 통해서 산넘고 물건너 한국에 왔답니다! 며칠간 오는데? 라고 물으니 2주나 있겠다고.. 여러가지로 도와줄 일이 생겨서 2주간 친구의 일거수 일투족을 트래킹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브랜딩 잡지인 UNITAS BRAND의 초대로 여행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영국가기 전에 국내여행과 여행을 통해서 컨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일전에 강연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맘속에는 이번 영국 이야기도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이렇게 딱 제게 기회가 와서 흔쾌히 하겠다고 마음 먹고 20대의 마지막 강연기회다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유니타스 브랜드 살롱의 하루를 책임지는게 사실은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제가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일개(?) 블로거로써 이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항상 저만의 여행팁이나 관찰하는 법을 항상 바꿔오고 실험해왔기에 그 방법을 한번 제안해드리는 겸 '자기다움'을 찾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통해서 진로를 설정하고, 사람을 배우고 컨텐츠를 만드는 방법과 여행법에 대해서 강연했습니다.
유료 강연인데다 총 20명의 소규모 강연이라 반도 안오실꺼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꽤 많이 찾아주셨고, 강연 평가도 좋아서 안심하고 왔습니다 :) 또한, 20대의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서 유니타스 브랜드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강연을 진행하는데 예전에는 30분간 정도의 TED 형식 강연이었다면 이번에는 혼자서 한시간 반을 끌어가야 하는 강연이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니 PPT만 무려 64장이 나와 이거 어쩌지 어쩌지, 줄이고 줄여 간신히 45장으로 만들었네요. 무진장 할말이 많긴 했습니다. 시간도 사실 부족한 감이 없지 않고.. 영상도 여행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완성판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강연은 무사히 잘 끝났고 질문들을 미리 받아서 이야기도 해드리고 왔습니다. 사실 여행이라는 주제가 사람마다 받아들여지는게 달라서 정확한 대답이 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였으면 좋겠다는 맘에서 열심히 답변해드렸습니다 :)
2년간 영국에 있으면서 프레젠테이션도, 한국어로 논리적으로 말할 기회가 없어서 걱정 많이 했지만 잘 마칠 수 있었고 더욱 열심히 제 길을 개척해야겠다 마음먹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책도 많이 읽고 지경을 넓혀야겠어요.
요즘은 취업준비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책을 출판할 생각도 하고 있어서 열심히 기획 중입니다. 20대가 지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리스트 중 하나가 책을 내는 것이었는데 그 부분도 꾸준히 준비중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랄께요. 더불어 지금까지 미뤄진 워킹홀리데이 이야기와 대망의 육로로 한국오는 여행! 빠르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브랜딩과 마케팅에 관심 많으시면 유니타스 브랜드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
http://www.unitasbra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