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처음 들어가고 나서 제 생애 처음 구입했던 랩탑은 애플사의 맥북입니다
이제 이 녀석도 2006년 기준이니 정확히 4년차에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큰 고장없이 만족스러운 속도로 구동되어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굳이 맥북을 선호했던 것은 아니지만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에서
작업해보고 싶은 열망도 있었거니와 나름 디자인이 제 마음에 쏙 들어서 구입했던 만큼
의미가 큰 랩탑입니다.

제가 대학교 생활 처음 시작해서 장학금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더 각별했고,
또 지난 4년간 이녀석은 자기 몸값의 배를 얻게해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처음 열었을 때 감동은 잊지 못합니다.
깔끔하기도 하거니와 남들이 무겁다 하는 몸무게까지 맘에 들었거든요
나름 저에게는 그립감도 좋았답니다.

이녀석의 4년간의 성과를 말해보자면

일단 온갖 프레젠테이션 작업과 레포트 작업을 맥으로 수행하여
지난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게해준 노고.
여행사진과 그래픽작업을 도맡아준 노고.
YLC 모든 총회 동영상을 편집해주고 보정해 준 노고
많은 공모전에서 기쁨을 안겨 준 노고
외국에 나가있을 때 부모님과 Skype 통화를 가능하게 해 준 노고
기타 애플제품에 호의를 갖게해 준 노고
그리고 군입대 때문에 집을 비운 2년간 고장난 우리집 데스크탑을 대신해 준 노고

등등이 있습니다. 입대전 대학생활은 이녀석을 빼놓고는 설명을 못해요.
(제 주위 지인은 모두 이 컴퓨터의 존재를 알고 있을겁니다!)


정장입고 이녀석을 들쳐없고 무궁화호를 번갈아 타고 이곳저곳 누볐던걸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지만, 이미 자기 몫의 일을 전부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현역처럼 쌩쌩 돌아가네요. 사실 블로깅도 이녀석으로 하고 있고 새로산 데스크탑은 부모님과 동생만 씁니다.

아직도 디자인에 대해서 다른 노트북에 꿇리지도 않아서 유행을 덜타는 면도 있어서
언제나 새 컴퓨터 대접을 받기도 하지요.

다음 랩탑은 무엇을 살거냐 하면 이번에도 맥북을 살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근래 들어 친구의 맥북 프로가 굉장히 탐납니다 !!!



앞으로 5년만 더 고생해주라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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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 9. 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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