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없이 살다보면 가끔은 환절기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무덤덤한 일상을 반복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어떻게 봄에서 여름으로 왔는지, 어떻게 가을이 왔는지 그렇게 시간이 갑작스럽게 흘러 갈 때면 생각보다 시간이 느리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이제 가을이 왔네요.
살짝 잠이 들 때 한기도 느껴지고 이제 커피도 차가운 커피는 슬슬 묻어 둘 때입니다.
그간 공부한답시고 귀를 닫고 눈을 닫고 살다보니 가을이 오는지도 몰랐어요.
가을이 되면 항상 맘이 동해서 떠나곤 했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꾸준히 지금 하는 것을 부여잡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2011년 초입까지는 당분간 이렇게 아침에 쓰는 짧은글로 블로그를 지속할까 합니다. 이렇다 할 새로운 여행기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특별한 콘텐츠도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날 이슈에 맞춘 기사식 포스팅을 하고 싶지도 않고 자극적인 문구로 인위적인 파워블로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졌어요.
그저, 사람들이 심심하면 마음 편하게 블로그에 동할 수 있는 그런 까페같은 블로그를 운영해볼 까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자연스레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모쪼록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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