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강릉여행에서 "내 인생의 방향을 찾다"
2006년 중국여행에서 "넓은 세상에 눈뜨다"
2007년 전국일주에서 "사소한것에 행복을 느끼다"
2008년 일본,미 동부여행에서 "잊고 있던 나를 자유에서 찾다"

여행은 제 성장의 척도입니다.

사실 뉴욕여행기를 정리하는건 2년간의 제 숙원사업이기도 했습니다. 여행기를 준비한것이 2008년 8월부터이니, 벌써 시간으로 따지면 정확히 1년 11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네요.
이 여행기는 자그만치 37편 분량 A4용지로 따지면 250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권의 분량입니다.
욕심일까요? 여러개로 잘게 쪼개서 하나하나 포스팅해도 되지만 굳이 하루의 일정을 한 포스팅당 소개하는 것은 가감없이 모든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포스팅 하나당 3시간가량의 시간이 투자되었다면 믿으시겠어요? 하지만, 그 긴글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분들과 제게 응원의 글을 보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끊임없이 글을 쓰는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글이 짜임새가 없을수도 있어요,
제가 검증된 필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중간에 중간 논리에 벗어나는 부분들도 있을꺼에요. 하지만 그 부분을 전부 고치지 않은건 제가 여행기를 대하는 생각의 차이를 보고 싶었어요. 처음 여행기를 시작할때의 글을 보면 한없이 부끄러운 필체지만 서서히 글이 진행되면서 자리를 잡듯이 그것을 제가 성장하는 하나의 발판으로 삼았거든요.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서 생각하는 체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글을 하나 포스팅 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쓰고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잡혔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어요. 그리고 날이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방문자 여러분들과 댓글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사실 2008년부터 제가 여행기록을 하기위해서 만들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2010년 5월 18일부터였습니다. 제대를 4월 29일날 하고 1달가량을 푹 쉬고 시작했던 블로그, 군 생활 2년동안 틈틈이 글을 썼던걸 이렇게 포스팅을 시작했고 처음엔 미숙하여 많은 포스팅을 한꺼번에 발행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를 통해서 블로깅을 하는 노하우가 서서히 쌓여갔습니다.

여행도 그렇습니다.
처음 일본과 뉴욕을 여행할때 그 무모함은 제게 새로운 세상의 부딫침과 다른곳에서 맛볼수 없는 깊이가 큰 자유를 맛보여줬습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고, 많은 깨닳음이 있었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에요.
여행을 하면 제일 좋은것. 바로 갔다오기 전과 그 후의 나는 확연히 다른 존재가 되어있다는 것이죠.

뉴욕을 여행하기 위해서 이 포스팅을 구독해주시는 방문자 여러분,
뉴욕은 여러분이 영화에서 보던 그 자체 그 이상일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여러분이 뉴욕을 대하는 마음과 눈이 어떻게 열려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유동적인 가치가 있는 것인데요, 뉴욕을 조금 더 깊이 여행하고 소소한 일상을 하나의 여행으로 받아들인다면 더 멋진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뉴욕은 지금도 변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이 여행할 그 쯤이되면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을게 분명하네요.

다소 긴 연재 여행기었던데다가 글 하나의 분량이 많았던 만큼 정말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불어 응원까지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하구요.

직접 가보지는 않아도 미약하게나마 제가 어떻게 여행했는지 무엇을 마주하려 했는지 그 의도만이라도 이 글에서 느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행복한 여행을 하러 떠납니다.
여러분도 오늘 새로운 여행을 계획해보는것은 어떠신가요?


나를 찾아서,
나에게 기댈수 있는 새로운 여행을 말이죠!



2010. 8. 28 모노트레블러.

날짜

2010. 8. 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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