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 워 아이니 중궈, 짜이찌엔 중궈. 짜이찌엔 펑요우
July 16, 2006  상해 


"아 눈부셔!"

오늘도 변함없이 부둣가에서 쏘아 올려지는 햇살에 눈을 떴다.
아침부터 우리는 어제의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오늘 집으로 가는거야?"
"아쉽다..."
"가기 싫어!" 라고 아쉬움들을 표현했다.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마지막 상해에서의 마지막 관광지인 예원으로 향했다.
예원은 명나라때 지어져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이곳에는 하루에도 많은 외국인과 현지인이 방문하는데 오늘도 역시 사람이 많았다.
여기저기 휘황찬란하게 금색으로 도색된 용하며 아름다운 치파오 그리고 이국적인 스타벅스와 하겐다즈 건물.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이곳의 볼거리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질리지 않게 한다.

우리는 여기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차를 파는곳으로 갔다.
"다들 무슨 차 사실꺼에요?" 차를 맛보면서 물었더니 거의 다 쟈스민을 사고 싶어했다.
나는 돈을 별로 준비하지 않아서 값싼 보이차를 샀는데 보이차도 보이차 나름대로 깊은 향이 있더라.

그렇게 차를 구입하고 나서 기념품을 차근차근 둘러보다가 역사가 오래된 만두집이 있다길래 곧바로 만두집으로 향했다. 근데 줄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무슨 줄이 이렇게 길어! 개점은 10시니까 지금이 11시면 개점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래서 우리는 보다 현명한 묘안을 짜내야했다.

"누나! 누나가 중국어를 잘하니까 앞에 있는 중국인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대신 사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그럴까?"

그렇게 우리는 중국인들에게 다가가서 외국에서 왔는데 꼭 이 만두를 맛봐야 할 것 같다고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흔쾌히 부탁을 받아들인다.

알고보니 우연찮게 그 중국인은 한국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20살의 유학생.
그들 덕분에 우리는 30분만에 맛있는 만두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8개에 16위안정도로 기억된다)

만두피를 터트리면 육수가 쭉 배어나오면서 고기가 쫀득하게 씹히는 그 만두맛은 여태 먹어보았던 만두중에 최고였다.
아..맛있다 맛있어 ! 바로 이거야!

그렇게 맛난 만두를 먹고나서 체력을 보충한 우리는 기념품도 사고 이것저것 아이쇼핑을 즐겼다.
그리고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모두 식당으로 모여 밥을 먹으면서 마니또 발표를 하면서
서로서로 고마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여행내내 스릴넘치는 마니또 활동 덕택에 더욱 재밌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예원 관광을 끝내고 우리는 아쉬움을 가지고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 푸동공항으로 향했다.

"저기.. 왜 상해에는 차 번호판 한문이 호인 줄 아세요?
 운남성에서는 운이었을테고 계림에서는 계였을텐데 왜 상해는 상이 아니고 호일까요? " 가이드분이 물었다.

"글쎄요.."
"왜냐하면 여기는 원래 큰 호수였데요. 근데 장강이 흐르면서 토사가 유입되고 큰 충적지가 생겨서 그게 오늘의 상해가 된것입니다"
가이드님께서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아주 말끔히 풀어주신다. 덕분에 차안에서 상해에 대한 것을 하나 더 얻어간다.

그 사이 갑자기 무언가가 슝 하고 지나간다.
바로 자기부상열차.

공항에서 상해시내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거리를 무려 7~8분 내에 주파해 버린다는 세계 최초의 상업 자기부상열차.
그걸 보면서 또 다시 상해, 다시말해 중국의 미래상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아. 상해.
격동의 상해 변화의 상해.
우리는 상해를 통해 중국의 경쟁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상해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별의 순간이다.
우리는 푸동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수속을 밟았다.
대장님, 지사장님의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악수를 마지막으로..

추억을 담은 비행기는 서서히 하늘로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멀어져만 가는 상해
구름속으로 사라져가는 상해를 보면서

나는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 또 다시 준비한다.


한낮 꿈같았던 중국여행.
투어챌린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비행시간 동안 필름처럼 머리속에 상영된다.
아쉬움때문에 동료들에게 엽서와 편지를 쓰는 사람도 있고 고마운 인사도 나누고 ..
그렇게 12일 동안의  짧은 추억이지만.. 12개월 된 죽마고우같은 동료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이야 ! 한국이다!!! 드디어 인천공항이 눈 앞에 보인다!!!
WELCOME TO KOREA!  HANATOUR TOURCHALLENGER!!
이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미션은 우리의 인연을 지속하는 거겠지!?
헤어지면서 다시금 다짐한다.

우리. 또 봐요!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투어챌린저와 함게한 중국여행의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감동이에요!!

날짜

2010. 8. 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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