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기] #32. 뉴욕의 박물관은 살아있다(박물관 산책)

새벽 6시 쯤이 되었을때 우연히 눈을 떴는데, 어제의 일은 마치 꿈처럼 흘러갔고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시 온통 뉴욕 맨하탄의 풍경이었다. 뉴저지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날씨가 많이 흐리다. 아무렇지 않게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간다. 손 한쪽에 쥐어져 있는 건 am7과 metro지. 그걸 한장씩 읽어보다가 다시 지하철에서 졸아 버렸다. 아무래도 밤새 버스를 타는건 체질이 아닌지 오늘은 왠지 머리가 띵하고 힘들다. 비가 오려나 무릎도 쑤신다. 짐이 너무 많아서 집에다 놓고 오기 위해 집에 들렀다. "어머 오늘 집에 안 온다고 하더니 오셨네요 "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짐이 너무 많아서요 잠깐 놓고 나와서 바로 나갈꺼에요" 비가 스물스물 오고 걱정되었는지 커피를 드립해 나가는 나에게 정성스레 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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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31. 끌리면 가라! 무작정 코넬 대학교(Conell university)방문기

전날 새벽 : 아 코넬 대학교를 가 말아? 전날 새벽 5시 : 아 정말 어떻게 하지? 당일 아침 7시 : 아 차 놓쳤다 가지말자 당일 아침 8시 : 좀 늦더라도.. 가야겠다! 정말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가게 된 코넬대학교, 사실 코넬대학교까지 가는 데에는 뉴욕에서 5-6시간이 걸리고 버스가 코넬대학교에서 뉴욕으로 되돌아오는 편은 오후 6시에 끝나고 새벽 1시에 첫차가 있는지라 상당히 고민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서 오후 6시까지 단 5시간을 보려고 왕복 89$라는 어마어마 한 돈을 내는것도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됬다. 그래도, 왠지.. 가지 않으면 정말로 후회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옷차림도 대충 차려입고 뭔가 끌려가는 듯 집 밖으로 나왔다. 지금 이미 가버린 오전 7시차를 놓치면 8시차를 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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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30. 브롱스와 브루클린 숨은 매력을 발견하다!

파티 수요일입니다! 하하. "수요일"이 왜? 음. 바로 브롱스 동물원 오늘은 기부입장이 가능한 날이거든. 그래서 난 일찍 준비를 마쳐야 한다. 간만에 동물원 구경이구나아~! 그렇지만 이놈의 귀차니즘 덕분에 정보를 제대로 모으지 못해서 동물원까지 빙 돌아갔다. 버스 타면 바로 브롱스로 갈 수 있거늘(집에서), 7번지하철 타고 맨하탄 갔다가 다시 브롱스로. 도착한 시각은 12시. 날은 또 왜이렇게 더운지,,, 동물들을 과연 다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쳐 잠들지는 않았을까? Bronx ZOO로 향하는 길 오늘은 기부입장이 가능한 날! 아 정말 여기서 소심모드 발동. 동물원 앞에서 멈칫 한다. "권장 기부금은 6달러입니다"라는 문구에 아 어떻게 하지 그냥 포기할까 하고 돌아서는 순간 당당한 두 여인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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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9. 할렘이 무섭다고? 천만에요.

보통 할렘은 '무섭다'라는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난 처음부터 할렘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랑 함께 다녔던 지원누나가 할렘에 살았었고, 밤거리를 쏘다녀 보았지만 마약먹은 여자가 걸어다니는 것만 빼고는 별다를 것 없는 동네.(....으 좀 심각한가?) 어제 102번가까지 갔기 때문에 오늘은 아예 맨 위쪽까지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브롱스까지 갈 계획도 했다. 다시 102번가에 닿아 또 브로드웨이를 따라 쭉 걸어 110번가 즈음에 도착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110번가부터 125번가에 가기 전까지는 할렘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동네다. 네이밍상으로는 '모닝사이드하이츠'라고 뉴욕에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 구역이면서 사실상 대학가인데, 콜롬비아 대학을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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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8. 업타운과 브로드웨이, 여유가 가득한 그 곳

화창하고 맑은 오늘의 오전은, 업타운과 함께, 카네기 홀에서 부터 시작해 다시 거리를 걷는다. 날이 살짝 더워 지치기 쉽지만 그래도 나는 여행해야 한다. 이런 더위 쯤이야 하나도 두렵지 않아. 업타운 초입에서 만난 곳은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타임워너센터. 삼성 부스가 입점해있는 곳은, 오늘날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와 꼭 닮아있다. 타임워너센터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코 밑을 휘감는다. "으메 그래도 시원하네잉" 타임워너센터에 들어가자 마자 신나서 나오질 못한다. 시원한거 하나 마시면 딱 좋겠군 싶은데 지폐가 없다. 아쉽네. 내부엔 삼성 부스도 있고 Border 서점도 있고 쇼핑어트랙션은 즐비하다. 계속 그곳에 머무르니 다시 나오긴 해야겠고 바람은 시원해서 계속 있고는 싶고, 갈등의 연속이지만 업타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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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7.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MET), 어마어마함의 끝을 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저번에 들리지 못해 비오는 날에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통 이곳을 들리는 사람들은 "절대 하루만에 보지 못합니다"라고 한다. 그래도 욕심을 내서 하루만에 들러보기로 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하루는 부족하다라는 전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86st에서 내려서 세블럭(씩이나)걸어가야 하는데 5Ave에 있는 뮤지엄 마일에 속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나 참 염치도 없지 장준영 언제부턴가 얼굴에 철판 까는 일이 쉬워졌다 "저기요 제가 학생인데 돈이 없네요, 원하는 만큼 낼께요. 1달러 도네이션 티켓 부탁드려요" Excuse me, I'm sorry . not enough money pay as I wish. 1$ donation ticket plz 그래도 이 직원 웃으면서 뱃지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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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6. 항상 변화해서 즐거운 미드타운 <2>

하늘이 그나마 어제보다 맑다.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대해서 검색하다 내일이 폐막이라길래 Paraiso travel을 보려고 했는데 Rush ticket 발동!(트라이베카 영화제에는 매진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약 10장정도를 비워놓고 선착순으로 배부하곤 한다)이라 빨리 12번가로 달려야 했다. 역시나 이놈의 게으름은 가희 최강! 약 10분정도를 늦게 되었는데 다행히 조금 앞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러시티켓이 슬슬 풀리고 나니 딱 내 앞 4번째까지 판매 완료! 사람들은 혹시나 표가 더 없나 기다려 봤지만 우린 "감사합니다! 다음에 봐요~"라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일 폐막때 다른 영화를 보기로 기약한다. 뭐든지 잃는게 있다면 얻는게 있다고, 갑자기 생각치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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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5, 첼시와 모마(MoMA) 갤러리 산책

또 비가 올 것 같다. 언제든 비를 뿌리겠다는 기세. 오늘 계속 걷는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침대에 누워 천장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뭐하지?" "그래! 첼시에 보니 미술관이 꽤 많던데 미술관을 하나하나 들려봐야겠다" 오늘의 테마는 Gallery day 아주 간단하게 첼시에 있는 갤러리와 모마를 돌아보려고 한다. 게다가 금요일이기 때문에 모마는 16시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TARGET 이라는 대형할인마트에서 협찬중) 첼시는 일전에 지원누나와 함께 지났던 곳, 그러나 다시 한번 가보았는데 저번에 봤던 것보다 이렇게 갤러리가 많나 싶다. 일단 가본 갤러리만 20개에 달하고 가이드북을 참조해ㅗ니 약 35개정도나 된다. 우리나라 가이드북에서는 갤러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고 현지에서 나오는 g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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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24. 항상 변화해서 즐거운 미드타운

하루하루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이 어디일까? 뉴욕에 많은 버러들과 여러지역들을 제치고 단연 1위는 미드타운이 아닐까 한다. 관광객들이 쉼 없이 뉴욕과 소통하는 곳, 교통의 심장이요 세계의 심장 노릇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미드타운일 것이다. 내겐 미드타운의 존재는 뉴욕 그 자체였다. 영화에서나, 신문에서나, 뉴스에서다 기타 매체들을 쭉 접하면, 뉴욕을 대변하며 노출되기 때문이다. 저번 걷기여행을 점시 멈췄던 23번가 플랫아이언빌딩을 바라보면 메디슨 파크에서 한 1시간 반정도를 기다려 SHAKE SHACK 에서 밀크쉐이크(5.50달러)를 사서 손에 든다. 밀크쉐이크와 함께 다시 걸어보자! 날씨 좋다! 내 차례가 되면 진동이 울린다 최고로 맛있는 밀크쉐이크! 참 바보같이 밀크쉐이크를 살때 줄도 길거니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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