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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내일로] 울산, 그곳엔 나만의 추억이 있다 (울산-대구) 5일차

난생 처음 울산에 갔다는 고백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고백이다. 부모님의 고향이기도 했고, 많은 지인들이 울산에서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꼭 울산에 가봐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떠나기에 쉽지 않았던 곳이었다. 이번 만큼은 꼭 울산에 가봐야겠단 생각으로 울산을 일정에 포함시켰다. 부산에서 자그마한 열차를 타고 도착한 태화강역. 찌는 듯한 무더위에 습기도 없어 후덥지근 했던데다가 태화강역에 오면서 모자를 열차에 놓고 내려 유실물 센터에 연락을 해놓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루트를 짜야할지 막막했다. 태화강역에 도착! 울산역(KTX역은 아주 멀리 떨어져있다), 시내로 진입하려면 태화강역으로 와야 한다. 일단 물한모금 마시고 태화강 역 앞에 있는 여행안내소에서 루트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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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내일로] 부산, 잠깐 들린 개금밀면 그리고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4일차

좁디 좁은 순천 찜질방에서 하루를 불편하게 자고 나서 아침 일찍 부산으로 출발해야했다. 무려 새벽 6시에 있는 기차라서 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오후에 있는 기차를 타야했다. 다행이 자리가 없는 찜질방에서 우겨우겨 락커룸에서 아주 불편하게 잠을 청하다보니 뜬눈으로 밤을 지내 쉽게 시간을 맞출 수 있었지만 기차에 올라타자마자 바로 기절했다. 기절하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낙동강이 보이고 곧 부전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아니 벌써 부전역이라니 벌써 3~4시간이 훌쩍 지난건가? 정말 피곤하긴 엄청 피곤했나보다. 다행인건 사람이 별로 없어서 계속 앉아올 수 있었다는 것. 그러니까 잠이라도 푹잤지 그렇지 않았으면 부산을 지나쳐 어디론가 가고 있지 않을까. 부산에 잠깐 중간체류(STOP-OVER)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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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내일로] 그대여, 그대여~ 여수 밤바다(여수-순천) 3일차

올해는 여수 해양엑스포 때문에 시끌벅쩍 했지만, 내가 다녀온 여수는 비교적 조용했었다. 여수 신항도 한창 만들고 있어서 공사중인것만 빼고 여수여행은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물론 로맨스도. 아침 일찍 광주를 떠나 정신없이 졸다보니 벌써 순천이다. 순천에서 바로 여수로 가는 새마을호가 있길래 잡아타고 여수로 향했다. 처음 여수에 도착했을때 살큼하게 나는 바다냄새가 인상깊었다.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여수역을 나서자 마자 보이는 정류장에서 나는 2번버스를 타고(타기전에 진남관행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간혹 오동도로 가는 노선이 오는 경우도 있다) 여수여행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 진남관으로 향한다. 진남관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24호로 지정되었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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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내일로] 자전거에 바람을 싣고 담양을 달리다 (담양여행-진우네국수-나주여행) 2일차

정확히 자정 00:00분에 도착한 광주. 2007년 당시 내일로를 했을때는 터미널로 도착했기 때문에 역에 도착하여 광주에 발을 내딛은 것은 처음이었다. 광주에 모여있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모처럼 네명이서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를 기다리고 있나보다. '괜히 객기를 부려서 내려간건가?' 살짝 미안해지기도 한다. 역 앞에서 택시를 잡고 아이들이 모여있다는 상무지구에 도착하니 전자제품 상가 앞에 쪼그려서 기다리고 있는게 보였다. 아 정말 왠지 미안해죽겠네! "얘들아 !!! 기다리게 해서 진짜 미안해!!" 라고 반가운 인사보다는 일단 미안하다는 표현을 더 먼저해야 했다. 시간은 벌써 새벽을 향해가고 있고, 다들 엄청나게 졸린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보니 더더욱 미안해진다. "오빠! 오빠 진짜 안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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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내일로] 무작정 내일로도 꽤 운치가 있다 (프롤로그) 평택-서대전-광주

어느 여름날로 돌아간다. 때는 2011년. 아무 생각없이 법정스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라는 책을 침대위에서 읽고 있었다. 한창 그때는 힐링을 주제로 한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일본 승려의 책부터 시작하여 서점가를 가득 메우고 있었던 때였다. 도서관에서 법정스님의 책을 집어들었던 것은 무소유를 매우 감명깊에 읽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그 해 편입해서 옮긴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진이 빠져'버린 이유덕에 힐링이 필요했던 이유도 있다. 아무튼,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문자 한통이 왔다. 한국관광공사 기자단 '트래블리더' 중에 친하게 지내서 일명 '딸'이라고 부르기까지 하는 S가 마침 오랜만에 문자를 보냈던 것이다. "지금 사람들와서 같이 밥도 먹고 닭도리탕도 먹고 그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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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Media)

여행에 대해 대중과 본인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직접 영상을 제작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the 3rd TEDxJeonju Event ▶ Event Title - "감나무 - Feel Tree" ▶ Date - October 01, 2011 ▶ Place - Jeonju University Star Center ONNURI Hall ▶ Speaker - Jun young Jang ▶ Talk Title - "I leave a fishing port." 장준영님이 어항이라고 비유한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한 이후에 변화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변화된 삶을 기록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함으로써 얻게 되는 또 다른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www.tedxjeonju.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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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campaign)

Monotraveler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전라북도 진안의 공정여행 '풍덩'을 응원하고 있습니다자세히 알고 싶다면, 링크와 아래 동영상을 참고바랍니다 이 글은 2012년 8월 29일 오후 11시에 최종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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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Contents)

Monotraveler.com는 2005년 이후, 홀로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것을 보고 경험한 것을 풀어낸 블로그로서 단순한 정보 전달의 블로그를 넘어 여행이라는 매개체를 이용, 여행의 가치를 발견하고 어떻게 인생의 로드맵을 작성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블로그입니다. 저는 여행을 떠나며 세계에 발자국을 남기는것 보다는 여행을 다니면서 좀 더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 자신을 찾는것은 물론. 그것을 증명하면서 여행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패기있게 젊음을 가지고 산을 올라간다던가 혹독한 상황에서 여행을 한다던가 오지의 척박한 상황에서 뭔가 해내는 그런 열정을 보여드리는 여행자는 아닙니다. 다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여행'이라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던가 여행지에가서 무엇을 집중하면 인생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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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희망여행] 우당탕탕 국내를 여행하다! #2 (안성 팜랜드, 키자니아, 안전체험관)

다음날 우리가 향한 곳은 안성팜랜드. 도시 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농사할때나 볼 수 있는 트랙터를 타고 푸르른 목장을 한바퀴 둘러본다. 염소를 비롯하여 양, 타조 여러 동물까지 있기 때문에 체험코스로 정말 좋았다. 제빵 체험과 마찬가지로 팜랜드에서도 직접 쿠키를 만드는 체험이 있는데 우선 쿠키를 만들고 구워지는 동안 트랙터 체험을, 그리고 다 만들어진 쿠키가 조별로 제공되는 형식이다. 틀을 가지고 동일한 모양을 찍어낼 수도 있지만 아이들 마음대로 모양을 빚어낼 수도 있다. 아이들은 제각각 별모양도 만들고 세모모양도 만들며 창의성을 뽐내본다. 이렇게 반죽을 주고 이걸 가지고 아이들은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팜랜드에는 이렇게 트랙터 체험도 할 수 있고, 이렇게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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