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Oh Captain, My Captain
어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영화보다 고전영화를 많이 보는데요 최근에 본 건 '티파니에서의 아침을'과 '죽은 시인의 사회' 이렇게 두 영화입니다.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은 워낙 많이 돌려보고 있는 영화라 이제는 대사를 외울 지경인데 죽은 시인의 사회는 처음 본 영화였습니다. 가지고 있었던건 꽤 되었는데 공부때문에 영화를 집어들기가 참 애매했었거든요 근데 비도 오겠다 그날따라 공부도 참 안되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봤는데 참 먹먹한 영화가 아닐 수 없었네요. 전통을 거스른다는 의미보다 그 틀은 유지하되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간다라. 내가 이 영화를 정말 어렸을 때 봤다면 지금 뭔가 달라져있지 않을까란 생각까지 갖게하는 정말 명작이었습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은 ..
2010. 10. 3. 10:17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항상 집밖을 배회하면 할아버지 한분이 계십니다. 학교를 갈 때 올 때도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비가 올 때도 아파트 난간에 마련된 잡초를 골라내는 할아버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쓰레기장에서, 어제는 분리수거장에서 뵌 할아버지는 우리 아파트를 지켜주시는 환경미화 할아버지입니다. 제대하기 전에는 다른 할아버지였는데 제대를 하고 나니 다른 할아버지더군요 비가 와도, 먼 곳을 왕래해도 항상 그 곳에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왠지 그냥 지나치면 무례일 것 같아 음식물 쓰레기를 비울 때 '박카스 한병'을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런 갑작스런 호의가 익숙치 않아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살짝 웃어주셨지요. 어머니는 그러시더라구요, "너 혹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그런거야?" . 아니라고는 말을 못했어요. 항상 할아버..
2010. 9. 29. 08:17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정신이 없이 살다보면 가끔은 환절기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무덤덤한 일상을 반복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어떻게 봄에서 여름으로 왔는지, 어떻게 가을이 왔는지 그렇게 시간이 갑작스럽게 흘러 갈 때면 생각보다 시간이 느리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이제 가을이 왔네요. 살짝 잠이 들 때 한기도 느껴지고 이제 커피도 차가운 커피는 슬슬 묻어 둘 때입니다. 그간 공부한답시고 귀를 닫고 눈을 닫고 살다보니 가을이 오는지도 몰랐어요. 가을이 되면 항상 맘이 동해서 떠나곤 했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꾸준히 지금 하는 것을 부여잡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2011년 초입까지는 당분간 이렇게 아침에 쓰는 짧은글로 블로그를 지속할까 합니다. 이렇다 할 새로운 여행기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의 ..
2010. 9. 27. 05:56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어제, 제빵왕 김탁구는 경이로운 시청률(TNS 50.8%, 닐슨리서치 49.3%)을 돌파하고 종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빵왕 김탁구에 대한 포스팅은 정확히 드라마 초반, 중반 이렇게 올렸더라구요. 이제 마지막회를 보고 쓰는 이 드라마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마지막 엔딩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드라마를 본 저로써는 김탁구라는 드라마는 저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우리에게, 그리고 배우에게, 사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드라마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간만에 훈훈한 드라마의 탄생이었고, 흔히 붉어져 나오는 막장 코드는 그 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부합하여 장치적 요소로 들어갔다고 강은경 작가는 밝혔죠. 강은경 작가 (출처 : 중앙일보) 강은경 작가, 그리고 이응진 KBS 드라마국장, 이정섭 PD까지 그들이 없었으..
2010. 9. 17. 08:05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대학교 처음 들어가고 나서 제 생애 처음 구입했던 랩탑은 애플사의 맥북입니다 이제 이 녀석도 2006년 기준이니 정확히 4년차에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큰 고장없이 만족스러운 속도로 구동되어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굳이 맥북을 선호했던 것은 아니지만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에서 작업해보고 싶은 열망도 있었거니와 나름 디자인이 제 마음에 쏙 들어서 구입했던 만큼 의미가 큰 랩탑입니다. 제가 대학교 생활 처음 시작해서 장학금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더 각별했고, 또 지난 4년간 이녀석은 자기 몸값의 배를 얻게해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처음 열었을 때 감동은 잊지 못합니다. 깔끔하기도 하거니와 남들이 무겁다 하는 몸무게까지 맘에 들었거든요 나름 저에게는 그립감도 좋았답니다. 이녀석의 4년간의 성과를 말해보자면 일단 온..
2010. 9. 13. 07:39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가을의 아이템, 닥터마틴 워커 구입(무광 브라운 8홀)
아주아주 큰 맘 먹고 구입한 워커. 사실 산지는 한 3주 된거 같은데 좀 신어보고 포스팅 해보고자 이제서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사실 워커에 대한 환상이 중학교때부터 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워커들은 전부 그 당시 등산화로 쓰이고 있었답니다. 언젠가 지리산 쌍계사를 갔는데 대학생들이 워커신고 산행을 왔었는데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죠. 그래서 한동안 제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워커라는게 사실 군화같아서, 군대 시절을 생각하면 블랙홀처럼 추억에 빠져들겠지만 검은 워커도 아니고 나름 빈티지 같아 보여서 큰 맘 먹고 구매한 1460 11822202 버전의 닥터마틴 워커! 8월부터 가격이 올라서 19만원 하던게 이제 21만원이 되었지만, 쿠폰 신공과 포인트 신공을 써서 17만원쯤에 구입했습니다 (제가 워낙 ..
2010. 9. 12. 13:19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2005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1년 동안 했었던 베스킨 알바. 제가 했던 첫 알바였던데다가 나름 그 포부와 의미가 컸던 아르바이트 였습니다. 제가 했었던 곳은 전국 매출 (당시) 2위에 버금가는 애경수원역사점이었어요. (참고로 1위는 대구 동성로라네요). 왜 수원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이리도 좋아하는지 그때는 의아했지만 요즘 수원역을 위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베스킨라빈스를 보면 그 인기가 계속되고 있구나, 매출이 좋으니 점포도 늘어나는거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베스킨 알바를 1년동안 하면서 참 별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퍼내는게 참 힘들었는데 문전성시를 이루는 때만 되면 10초당 1명씩 늘어가는 손님때문에 "내가 3150원(당시시급)으로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
2010. 9. 3. 08:07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레뷰(revu)에서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머그컵, 면도기)
제가 활동하고 있는 메타블로그 성향의 사이트 레뷰(Revu)에서 아주 즐거운 소포를 보내왔습니다. 레뷰에서 활동을 시작한지 7월 말부터인데, 아직 한달도 안된 신참으로 레뷰의 프로세스를 빨리 이해하는데는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공부를 하고 있는 이유도 있었지만 이곳은 추천제다 보니 제가 추천을 하면 맞추천을 하는 것이 많더라구요, 허나 저는 컴퓨터에 1시간 이상을 머물수가 없어서 항상 많은 포스트를 읽고 추천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났을까, 그냥 근근히 테마토크도 남기고 레뷰에 글도 많이 올리고 그러던 도중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소포가 도착하더라구요. 발신은 '레뷰(Revu)'였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예쁜 스티커와 또 하나의 상자가 들어있습니다. 우와! 제가 정말 원하고 원했던 ..
2010. 8. 31. 18:19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
다시가고 싶은 뉴욕의 사진 퍼레이드! (여행기 속 쉬어가는 코너) 열정에 뭍혀살았던 한달의 기억, 뉴욕에는 여러가지가 공존하고 여러생각이 붕 떠다닌다. 확실한건 그곳은 지금과는 또 다를 것이고, 내일도 또 달라질 것이다. 그립다, 그 변화가 그 사람들이 그 풍경이. 제 글이 맘에 드셨으면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아래의 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 항상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 강추!) 질문은 DM으로 받을께요 @monotraveler를 팔로우해주세요!
2010. 8. 28. 15:45 written by monotraveler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