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날에, 핸드드립 스토리텔링! - 무모한 홈 로스팅 시도!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날씨가 참 화창했습니다 :) 그래서 이전에 갈아놓았던 커피를 내리고 굿모닝 트위터를 하는데, 한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오늘 정말 날씨가 좋네요! 그런데 앞으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비오는 날도 좋고 날씨 맑을때도 좋지만, 무엇보다 슬퍼졌던건 장마기간에 커피를 맘놓고 마시려면 원두를 볶아놓긴 해야했지요.... (컥) 마치 우리네 아주머니들 월동준비의 일부분으로 김치를 담갔다면, 난 장마준비의 일환으로 로스팅을 해서 오늘 미친듯이 로스팅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커피 관련 포스팅을 했었는데, 아시다시피 전 핸드드립 셋트를 아는 형 덕분에 삘받아 구매해버렸고, 싸게 커피 먹겠다고 원두도 아닌 생두로 시작했답니다. 근데, 예상치 않게 첫 로스팅이 실패하지 않자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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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음악 : 패닉 4집 (로시난테) with 2005 강릉여행기

패닉 4집 - Panic 04 / 발매일 2005. 12. 07 이적과 김진표 콤비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여행의 선율들. 2005년 내가 첫 여행을 떠났을때 기차역서부터 대관령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들었던 앨범이다. 당시 2005년 12월 12일이었으니까, 발매일로 5일도 채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앨범이었는데, 그 신선함이 내게 로시난테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을 가능하게 해줬다. 앨범의 성향은 절대적으로 '겨울' 겨울에 들어야 제맛. 앨범을 듣고 있으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때도 있고 그자리에 계속 머무며 어둠에서 한줄기의 빛, 그리고 쉴새없이 퍼지는 눈발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에 딱 좋은 노래들만이 수록 되어있다. 이 이후 이적과 김진표가 내놓은 신보는 없어 비교적 최근 앨범에 속하지만 5년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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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 책 냄새가 좋다!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가 된 요즘. 한 광고에서의 할머니와의 전화 디지털? 돼지털? 하던 그때부터가 우리가 만나본 디지털 시대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러 우리의 편지는 E-mail이 되었고, 우리의 사진은 디지털 사진이 되었다. 그리고 책은 머지않아 E-BOOK이 되었다. 하지만 E-mail은 단지 활자와 편지지의 디자인의 차이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오색깔의 배경 편지지를 제공했지만 우리가 직접 써서 정이 듬뿍담긴 편지를 대신할 수 없었고 디지털 사진은 매 사진 그 순간순간의 정성과 인화와 그 사진에 들어있는 커피향 같은 추억을 대신할 수 없었으며 E-BOOK은 최근 잉크를 흩뿌리는 식인 AMAZON의 E-BOOK리더 KINDLE, 요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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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기전에 들어보는 프로젝트 음악 : 베란다 프로젝트, 에피톤 프로젝트

요즘 꽃혀 있는 음악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봄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이제 조금만 더 지체하다간 봄 음악을 들어볼 수 없을텐데 봄이 후딱 지나기 전에 봄을 대표할 수 있는 음반들을 찾던 도중! 우연찮게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두개의 음반을 찾아 내었습니다! 김동률, 이상순의 베란다 프로젝트(Verandah Project) - DAY OFF : 김동률이 카니발 이후로 근 11년만에 내놓은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유실물 보관소 : 전 이 프로젝트 그룹을 이제 막 알았는데 이게 1집이 아니더라구요? 요즘들어 날씨가 너무 좋잖아요? 파란 하늘에 구름이 찬란하고, 기온도 딱 적당할 때. 가끔은 분위기를 타고 싶을때 이 두 앨범은 감성을 자극해주기에 아주 적합한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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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커피가 생활을 바꾸다!

계속적인 포스팅을 하다보니 요즘 어떻게 사는가하는 기본이 되는 포스팅을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쓰는 글 스타일은 평소 사는 얘기나 소개글을 쓸때는 (~해요, ~지요) 이렇게 다정다감 하게 포스팅 하는데 여행기나 조금 묵직한 얘기를 할때는(~다) 처럼 살짝 구어체가 아닌 느낌도 드네요 아무튼 요즘은 저 핸드드립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이 포스팅을 하면 이런 반응이 몰려올 것 같군요 "핸드드립은 무슨! 이게 뭔 옘병 드립이냐?????" 라고.. ...... 아무튼 이것은 어떻게 보면 절약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아메리카노를 너~~~무 좋아한 저는 한잔에 적어도 3000원을 하는 아메리카노를 즐기기에 어느정도 버거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제 된장질도 좀 때려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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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을 바라보는 그사람의 진정성 : 배용준

우리나 일본에 잘 알려진 배용준이라는 배우. 스타라는 그늘에 있기 때문에 한없이 강해보이고 멋져보이기만 한 그의 구석에서 놀라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을 소개하려고 한다. 자신이 만든 회사 키이스트에서 출간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관해서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 배용준 지음/시드페이퍼 처음 이 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듣고 서점에 가서 책을 펴고 보기 전까지는 그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마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이 책의 표지와 저자를 보면 상업성일까 하며 조금의 의심은 할 수 있을테니까. 한국 관광을 사랑하는 관광학도로서 이것저것 여행서적도 많이 읽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서적은 가슴에서 울리는 무언가가 없는 다만 그들의 여정일 뿐이고 읽히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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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이거나 혹은 플라스틱이거나, : 법정스님과 전혜린

솜털이거나 혹은 플라스틱이거나, 극명하게 차이나는 두사람에 대한 책을 읽었다. 사실 이 글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쓰려던 포스팅이었는데, 약간 늦어 이제서야 공개하게 되었다. 당신은 솜털, 플라스틱 어느쪽인가? 적당히 합성수지가 되고 싶은가? 오늘 소개할 이 글은 법정스님의 책 '무소유'와 전혜린의 유고집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에 관련된 내용이다. 먼저 법정스님은 한국의 승려이자 수필 작가이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등이 있고, 2010년 3월 11일에 입적하셨다. 그리고 전혜린은 대한민국의 번역자이자 수필가이다. 독일 유학파출신이다. 수필이자 일기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와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가 유명한 저서이다. 1934년 1월 1일 평안남도 순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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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뭔가 물이 많아 보이게 찍혔다. 제길. ---------------------------------------------------------------------------------- 우동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2006 / 일본) 출연 유스케 산타마리아, 코니시 마나미, 카나메 준, 토타스 마츠모토 상세보기 어제 저녁. 영화 '우동'을 보다가 정작 내용은 커녕 우동에만 필이 제대로 꽃혀서 우동타령하다 밤 12시 넘는 시간에 생생우동을 결국 사러 나갔다. 야식근성이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인데, 여기서 포인트는 우동에다가 달걀을 그냥 넣어서 저어 후루룩 먹더라는거다. 아 왠지 나도 저렇게 구색을 갖추어 먹어야 겠다 싶어서 바보같이 저렇게 만들어 버렸다. 국물이 많아보여도 절대 국물이 많은 것이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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