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희망여행/지구별 여행학교] 내게 사랑을 가르치다

지구별 여행학교 내게 사랑을 가르치다 #1. 만나다, 날아오르다 부랴부랴 쓴 지원서를 접수시키고나서 간절히 가고 싶단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해외봉사는 커녕 국내봉사경력도 그렇게 많지 않은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살짝 우려가 있었지만, 정말로 가고 싶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중, 고등학생 25명의 대원들과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있는 25명의 학생들이 여행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행 예찬론자다. 여행을 통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고 자신을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여행’도 뭔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합격했습니다~ 함께하게되서 반가워요!” 그런 바람이 간절히 통해서였을까? 다음날 운이 좋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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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새만금에서 해넘이를 보다

가족끼리 새만금 방조제를 찾았습니다. 해넘이도 보지 못하고 해돋이도 따로 가질 않고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제안한 군산여행. 사실 예전에 혼자서 비응항 까지 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새만금이 개통되지 않아서 가보질 못했었네요. 이번 기회에 지는 해를 보고 싶어서 새만금을 찾앗는데 마침 좋은 광경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날이 상당히 추워서 파도가 아주 거셌는데 그마저도 운치가 있더군요! 새만금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군산의 날씨가 엄청 좋지 않았거든요. 눈발이 날리는 그런 날씨고 내내 뿌옇게 변해서 새만금까지 가도 해가 넘어가는 광경은 도저히 보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새만금에 도착하려고 하니 날이 확 개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 정말 파랗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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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여행] 나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를 생각하는 공정여행 #ep

다음날 아침 7시, 정신없이 눈을 떴다. 간밤에 너무 따듯하게 자서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는데, 오디오를 들고 범상치 않은 옷차림으로 들어서는 선생님. "자~아~ 이제 요가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차, 오늘 아침에 1시간 동안 요가 수업이 있었구나. 완벽하게 잊고 있었다. 각자 매트리스를 앞에 포진시키고 양말을 벗고 신나게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해보는 요가가 재밌다. 머리가 뻥 뚫리는 듯한, 그리고 시원한 아침을 맞이하는데 제격이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다양한 동작도 해보고, 뭉친근육을 펴보며 하루를 맞이한다. 오늘 아침은 연원장마을에서 직접 준비한 유기농 반찬과 국들이다. 반찬 가짓수도 실로 다양하다. 자극적인 조미료가 없이 조리되어 속도 편안한 아침상이다. 요가를 하고 식사를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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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여행] 나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를 생각하는 공정여행 #2

마지막 시험과 PPT발표가 모두 끝난 저녁. 간만에 침대에 드러누워 평소에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미드(미국드라마)와 웹서핑을 신나게 즐겼다. 그러면서 다음날 가게 될 진안에 대해서, 지리적 역사적 위치에 대해서 정리했다. 진안은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이었다. 전주대학교에서 TEDx 강연할때도 서울에서 일이 있어 날 부르지 않았다면, 강연을 끝내고 바로 진안으로 가려고 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진안에 대한 갈망이 예전부터 꽤 컷었던 듯 싶다. 초등학교때 지리를 배우면서 우리나라에 고원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개마고원이요 하나는 진안고원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고 싶단 호기심이 생겼었고 숱한 내일로 여행에서 항상 잔안을 들르지 못해서 천추의 한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터. 진안은 내게 아틀란티스를 마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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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여행] 나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를 생각하는 공정여행 #1

학교 수업시간이었다. 기술경영을 전공하고 있는 탓에 기술과 환경에 관한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있던 도중, 그날의 수업 주제는 녹색기술에 관한 이야기었다.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자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환경을 살리는 구체적인 방법, 즉. 녹색기술이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저탄소 정책, 녹색마을, 녹색교통, 녹색관광도 이러한 배경에서 트랜드 흐름에 따라 빅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녹색관광이라 하면 보통 도보여행과 같은 1차적인 여행도 있지만, 나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공정여행이라는 개념도 있다는걸 녹색관광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서는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할 무렵. 문화체육부에서 주최하는 관광정책 간담회에 한국관광공사 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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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 전통이 살아숨쉬는 나주, 강이 흐르는 벌판에 서다.

회장 할아버지께서는 8시에 온다고 하셨다. 우리가 일어난 시각은 7시. "앗 우리 정리 안하고 있으면 혼나!"하며 모두 깨우고 아침에 맛난 고깃국과 갓담은 김치,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부터 할머니들이 돌아가면서 잘 잤냐고 물어봐주셨다. "당연하죠! 할머니!! 너무너무 잘 잤어요!" 그리고 할머니 집에 이부자리를 돌려드리러 가는데, 생각보다 먼 거리에서 할머니 혼자 들기도 힘든 이부자리를 들고 마을회관에 오셨다는 생각을 하니 죄송했다. "이렇게 먼곳까지 오셨어요?", "뭐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린데 뭐얼..." 가슴이 아리다. 8시에 오신 회장 할아버지는 학생들 열심히 살라며 격려의 말과 함께 시내로 나가셨다. 우리는 할아버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마을회관을 나섰다. 이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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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전통과 정신이 흐르는 부용경(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

안동 농암고택을 떠나 도착한 곳은 바로 안동의 부용대로 낙동강을 끼고 도는 하회마을의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부용대는 낙동강 부용경에 속하는데, 부용경에는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이 포함된다.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여행지라 그런지 주말인 내내 사람들이 많다. 살짝 부용대에서 높은 곳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마시고 내려와 옥연정사를 지나 하회마을로 들어간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와가(瓦家:기와집) 초가(草家)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 된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을 이름을 하회(河回)라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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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 따듯함이 전해오는 정 넘치는 시골여행

3인 3색 여행프로젝트 청춘은 흐른다.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 여행을 한다는게 벌써 더 많은 청춘과 함께 하게 되고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지난번 여행에서 멋진 연주를 해준 리현이를 시작으로 이번엔 감성적인 영상을 담당하게 될 유미까지 비로소, 새로운 여행을 찾아 떠나는 청춘들이 교집합을 이루기 시작했다. 혼자하는 여행을 줄곧 해오던 나는 함께하는 여행을 하면서 생각지 못한 다양한 기회를 마주하게 되었다. 안동을 여행할 때는 리현이가 자신의 특기인 아쟁을 연주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고 그날 밤 자신이 즐기는 것을 고수하기 까지 맞이했던 어려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장구를 했었는데, 장구는 남자들이 많이 하는 악기인지라 여자인 제가 그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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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영주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길(부석사,풍기 인삼시장,죽령옛길)

"앗! 지각이야!" 일요일 아침에 광역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단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오산에서 잠실까지 미친듯이 뛰어갔다. 출발시간을 겨우 맞춰 도착하니 같이 여행 갈 친구는 이미 도착해있고 나만 헥헥대고 있노라니 쪽팔림이 가슴팍부터 무럭무럭 솟아오른다. 갑자기 왠 여행이냐 하면 이번 모니터링 투어건으로 영주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길을 친구와 당일치기로 영주를 갈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좋은 기회를 함께 한 것이다. 오늘 같이 동행한 가이드님은 웃는 모습이 보기 좋고 긍정적인 인상의 가이드님이었다. 왠지 가이드님을 보니 오늘 일정은 꽤나 즐거울 것 같다. 사실 전날에 잠을 별로 못잤다. 당일 일정이 7시 부터 진행되는데, 혹 지각할까 노심초사하며 편히 잠을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잠실에서 영주로 가는 고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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